러-우크라이나 전쟁이후 식량가격 폭등으로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등 개발 도상국을 중심으로 식량 안보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2022년 7월말 기준 농산물 물가지수는 올 초 대비 19%나 상승하였으며 전 세계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있다.
한국은 곡물 자급율이 20%에 머무는 등 해외로부터 곡물을 수입해야하는 상황으로 식량안보에 취약하다. 따라서 식량 안보를 위해 곡물의 안정적 공급원 확보와 곡물 비축제도 운영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목차]
1. 점증하는 글로벌 식량 안보 위기
2. 식량 안보 위기 요인
3. 국제 식량 가격 동향
4. 시사점
[Executive Summary]
러-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아프리카·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많은 국가에서 식량 안보 위기가 심화되고 있음
○ 글로벌 식량 공급 전망은 양호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이로 인한 공급망 차질과 높은 투입 가격으로 식량 가격이 급격히 상승
○ ’22.7월 말 기준 글로벌 농산물 물가지수는 ’22.1월 대비 19% 상승했으며 인플레이션 역시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 유지
○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24년 말까지 높은 수준의 가격 유지로 식량 공급 불안정과 물가 불안을 야기시킬 전망
최근의 식량 위기는 국가 간 분쟁과 기후변화 그리고 코로나 19와 같은 질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고 있음
○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밀·옥수수 등 곡물의 국제 가격을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시킴
○ 또한 기후변화는 엘니뇨 및 라니냐 현상 등을 빈번하게 발생시켜 주기적인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로 농작물 수확에 큰 피해를 초래
○ 이 밖에 최근 에너지 및 비료 가격 상승도 식량 가격 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 경기 위축 우려로 곡물가 급락
○ 7월 식량가격지수는 전월 154.3포인트에서 140.9포인트로 하락했으며, 지난 3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
○ 곡물가격지수 역시 6월 166.3포인트에서 7월 147.3포인트로 하락. 밀의 경우 북반구 수확 개시, 캐나다·러시아 등의 생산량 개선 전망, 세계적 수입 수요 둔화 등으로 하락
곡물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식량 부족 문제 해결은 아님
○ 단기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중장기적으로는 엘니뇨 및 라니냐와 같은 기후변화 문제와 경기 침체에 따른 농업 부문 투자 감소로 식량 부족 지속 전망
‘20년 기준 한국은 곡물 자급률 20.2%, 식량 자급률 45.8%로 OECD 국가 중 식량 해외 의존도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임
○ 따라서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해 ①해외 조달 시스템 구축으로 안정적 공급원 확보, ②식량 자급 능력 제고를 위한 국내 생산 기반 확충, ③쌀 이외 주요 곡물에 대한 식량 재고 비축 제도 운영 등 대책 마련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