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되살아난 인수합병(M&A) 바람

컨설팅업체 언스트앤영(EY)이 지난 l윌 8일 공개한 생명과학산업인수합병(M&A) 보고서‘2024 EV M&A 파이어파워(Firepower: 재무적 M&A 역량을 일컫는 EY 용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업계 M&A규모는 1910억 달러(2023년 12월 10일까지 공개된 1억 달러 이상 거래 집계지)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M&A건수는 126건에서 118건으로 감소해 평균 거래 규모는 커졌다. 보고서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만료 임박으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빅파마를 증심으로 한 업계 리더들이 기록적인 수준의 재무적 역량을 기반으로 M&A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발생한 M&A 거래 가운데 빅파마 비중은 69%에 달했다. 2022년 M&A 시장에서 빅파마 비중이 38%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머크와 화이자, 애브비가 100억 달러 이상 초대형 M&A를 단행했다. 지난 3월 화이자는 항암 분야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항체약물접합제(ADC) 기업인 씨젠을 430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4월에는 머크가 면역 매개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인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를 108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빅딜을 성사시켰다, 애브비는 11월 ADC 항암제 개발 기업인 이뮤 노젠을 101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밖에 노보노디스크. 아스트라제네카, 암젠, 애브비, 로슈,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노피, 일라이릴리, 노바티스, 
바이오젠, 브리스톨마이어스스럽이 거래 규모 기준 10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최소 1건 이상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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