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성들의 니즈에 맞춘 그루밍 시장 공략 필요

스페인, 남성용 그루밍 제품 판매 증가

스페인 대도시 젊은 남성 소비층을 중심으로 각종 그루밍(Grooming) 제품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유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스페인 내 남성용 그루밍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11.2억 유로에서 2020년 10억 유로로 10.7% 감소했으나, 이후 반등해 3년 연속 상승 곡선을 이어나가 2023년에는 12억9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스페인 남성이 주로 구매하는 미용용품은 샴푸나 제모용품과 같은 청결과 관련된 제품에 국한돼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대도시 남성 소비층을 중심으로 외모를 가꾸는 것이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확산됐다. 또한, SNS가 보편화되며 ‘남에게 보여지는 나의 모습’이 여느 때보다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떠올랐으며, 외모에 대한 기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동시에 미용과 화장에 대한 중요성이 보편화됐다. 이는 결과적으로 각종 그루밍 제품에 대한 지출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화장품제조협회(STANPA)가 남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6%가 젊게 보이는 것이 중요해 특정 화장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스페인 남성용 그루밍 시장에서 가장 큰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향수로, 2023년 전체 판매 시장 중 58.0%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향수는 스페인 소비자들이 선물로 가장 많이 애용하는 제품으로 매년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 밖에, 남성용 데오도란트(9.0%), 헤어케어(4.5%), 스킨케어(4.1%) 등과 같은 제품은 향수에 비해 판매 비중이 크지 않으나, 과거에 비해 매출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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