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최근 발행한 보 고서에 의하면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불안장애·우울증 증가 등과 같은 정신건강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대응을 위한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 확대 노력과 함께 학교 및 직장에서의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1]. 이와 함께 웨어러블 디바이스 보급이 급속히 확대되면 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해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관리를 돕는 멘탈헬스케어(Mental Healthcare) 관련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보건기 구(WHO)에서는 ‘멘탈헬스’를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일상 적인 삶의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고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으며 자신의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웰빙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2]. 적절한 스트레스는 직무수행에 몰입하고 만족을 주어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탈진/번아웃 우 울증으로 연결될 위험이 많고, 만성 피로, 어깨 통 증, 두통, 소화불량 등 다양한 질병으로 연결될 가 능성이 높다. 스트레스로 인한 멘탈헬스 상태가 좋 지 않을 경우 인적 손실뿐만 아니라 의료비용, 보험 지급액 등이 증가되어 국가 경제 산업적 손실을 증 대하게 만든다. 2015년 정신 및 행동 장애로 발생되 는 사회경제적 비용 규모는 약 7조 2천억 원으로 실 제 의료이용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보다 생산성 손실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등의 간접비용으로 인한 부담 비중이 63.5%로 더 큰 것이 확인되었으 며[3], 정신 및 행동장애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급속 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태이다. 본고에서는 점차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멘탈 헬스를 위한 다양한 측정 기술과 멘탈웰빙을 지원하 기 위한 기술 동향에 대해 살펴보고, 멘탈웰빙 지원 기술의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Ⅱ. 멘탈헬스 측정 기술 동향 1. 설문 기반 멘탈헬스 측정 멘탈헬스를 측정하는 방법 중 대표적인 방법은 개인이 직접 자신의 스트레스 상태를 평가하는 설 문지를 이용한 방법이다. 설문 기반 멘탈헬스 측정 기술은 목적에 따라 다양한 설문지들로 구성되며, 각 설문의 특징은 표 1과 같다[4–11]. 설문을 이 용한 측정은 장비를 이용한 평가와 달리 비교적 쉽 게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은 있지만, 개인의 주관적 심리 상태에 의존하기 때문에 신뢰성이나 타당성 의 근거가 부족한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를 극 복하고자 코티졸(Cortisol) 농도와 같은 바이오마커 를 이용해 타당성을 검증하거나 생체신호를 결합 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완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 루어지고 있다. 설문 기반 멘탈헬스 측정은 1차 스 크리닝 정보로 활용 후, 정신건강 전문의의 타당성 검토 과정을 통해 사용자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진 단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