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미디어 산업은 디지털 환경의 고도화로 전통적인 방송사업자의 성장 둔화, 통신기반 IPTV 사업자의 선전, OTT 시장 확대 등 격변을 맞음 ● 방송·미디어 사업자들은 최근 수직적 확장을 통해 방송·미디어 생태계 내 입지 강화를 노력 ● CJ ENM 및 통신 3사(관계회사)는 방송·영상 콘텐츠 IP-제작-유통 등 사업을 다각화하여 미디어 생태계의 각 영역에 포진 - CJ 계열은 SO사업(CJ헬로)을 정리하고 콘텐츠 제작 투자 확대, OTT 사업 강화 등 디지털 유통, 콘텐츠 IP 및 제작 역량 강화 전략을 선택 - 통신3사(관계회사 포함)는 유료방송 플랫폼와 방송채널(PP) 운영 외에도 OTT, 제작 스튜디오(KT 스튜디오지니, 스튜디오웨이브)까지 영역을 확장 ● 방송·미디어 사업자의 콘텐츠 생태계 강화 전략이 향후 시장에서 갖게 될 경쟁력이나 파급력을 전망하기엔 초기 단계로, 시장 성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음 ● 방송·미디어 시장은 다양한 형태 사업자가 공존하고 규모가 증대함에 따라 미디어 시장 획정, 글로벌 서비스와의 경쟁, 국내 사업자 역차별 문제 등 이슈 지속 ● 정부와 산업계는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미디어의 시장 추이 및 개편 과정을 면밀하게 살피며, 산업 특성을 고려한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 요 약 2 초점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국내 방송·미디어 기업 전략과 시사점 Perspectives 01 개 요 ● 방송·미디어 산업은 디지털 환경의 고도화로 전통적인 방송사업자의 성장 둔화, 통신기반 IPTV사업자의 선전, OTT 시장 확대 등 격변을 맞음 ● 가입자 감소 및 수익 악화로 종합유선방송사(SO)가 M&A 시장에 연이어 나오고, 상위 2개 MSO가 통신사업자에 매각되는* 등 유료방송 시장 개편이 이어짐 * ´19년 12월, LGU+는 씨제이헬로 인수, ´20년 4월, SKB가 티브로드 합병 ● 온라인 영상 콘텐츠 시장의 활성화로 디지털 미디어 및 콘텐츠 제작-유통 생태계의 변화가 가속 - 영상 콘텐츠 유통이 방송시장 중심에서 OTT를 포함한 온라인 서비스로 확대하면서 콘텐츠 역량과 경쟁력이 점차 중요 - 특히,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국내 및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 거대 자본을 가진 통신사업자 중심으로 콘텐츠 생태계가 변화 ● 본고는 디지털 환경이 고도화됨에 따라 변화된 방송·미디어 시장의 현황과 주요 사업자의 다각화 전략 방향을 살펴봄으로써 관련 시장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 02 디지털 환경에서 방송·미디어 시장의 변화 ■ IPTV 중심의 유료방송시장 개편 ● ´08~´09년, 국내 통신사업자의 IPTV 사업을 시작으로 점차 디지털 방송 인프라가 갖춰 지면서 유료방송 시장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중심으로 개편 - IPTV는 방송용 전파가 아닌 IP 기반 양방향 방송서비스로서, 모바일 통신, 인터넷 등과 결합이 가능하여 방송·통신 인프라를 통한 범위의 경제가 발생 가능 - 디지털 유료방송 서비스의 등장, 지상파방송의 디지털 전환 완료(´12년 말) 등 디지털 방송 시대로 접어들고, 아날로그 케이블TV 가입자들이 디지털 방송상품으로 전환하면서 SO와 IPTV와의 경쟁이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