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업황만 개선되면 더할 나위 없다 2021 년 12 월 주요 대만 테크 업체들의 합산 매출액은 1 조 8,510 억 대만 달러 (전년동기대비 +7.5%, 전월대비 +3.6%)를 기록했다. 11 월에 이어 역대 최고 매출액을 또 한번 경신했다. 12 월이 전통적인 재고조정 기간임을 감안하 면 YoY 성장률도 매우 양호한 편이다. 성장률이 가장 높은 섹터는 팹리스(+44.3%), 파운드리(+32.9%), 디램 (+29.3%)이며,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섹터는 케이싱(-36.7%), 배터리(-11.1%), 핸드셋OEM(-4.4%)이다. 디램은 성장률이 29%로 낮아졌지만, 가격 하락 구간임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미디어텍의 매출이 전월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 것을 보면, 올해 중국 스마트폰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 마더보드 업체들의 매출 성장세가 여전히 견조하고, ODM 업체 중 PC 제조사들의 매출 성장이 큰 것으로 보아 PC 수요는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Wiwynn 매출액이 2 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제는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서 버 수요도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반면 스마트폰 부품은 여전히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주요 핸드셋 부품 업체들과 컴포넌트 업체들의 성장률은 더 욱 낮아졌다. 부품 공급망 이슈와 B2C 수요 부진이 동시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TV 수요 둔화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 시사점 대만 IT 12 월 실적을 분석해 보면, PC 와 서버 수요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고, 스마트폰은 미디어텍으로부터 희망의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 이로 인해 반도체는 디램과 비메모리 모두 매출 성장률 곡선이 우상향으로 바뀌고 있다. 결국 중국 스마트폰 수요만 개선된다면 올해 IT 업황은 수요 개선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한다. 미디어텍의 AP를 구입한 중국 제조사들이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