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조한 수요와 높은 비용의 공존 연결기준 4Q21 실적은 매출 21 조원 (+20.7%YoY, +11.8%QoQ), 영업이익은 6,816 억원 (-21.0% YoY, 영업이익률 3.2%)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은 2.3%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16.2% 하회했다. LG 이노텍을 제외한 실적은 매출 15.5 조원(+13.0%YoY, +2.2%QoQ) 영업이익 2,460 억원(-52.8%YoY, 영업이익 1.6%)으로 추정된다. 긍정적인 점은 언택트 수혜가 컸던 내구재에 대한 수요가 생각보다 견고하다는 점, 부정적인 점은 물류비/원재료비 부담이 지속됐다는 점이다. 외형 성장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던 수익성이 이를 방증한다. 부문별로, 가전과 TV 는 각각 high teen 에 가까운 yoy 외형 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전은 북미를 위시한 선진 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강하다. 항만에서의 물류 적체로 수요에 전부 대응하지 못했음이 아쉽다. TV 는 전체적인 수요는 부진하나, 고가 세그먼트의 출하는 견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연간 OLED TV 판매 목표치였던 400 만대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두 사업부 공히 비용 부담이 있었다. 가전은 물류비 부담이 여전했고, TV 는 높은 가격으로 조달한 LCD 패널이 4 분기 하순까지 원가로 반영되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VS 사업부의 외형은 yoy 로 10% 가량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10%의 성장을 봤으나, OEM 생산 차질의 영향이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BS 는 기대치 부합했던 것으로 보인다. 3 분기와 마찬가지로 IT 는 견조하고 ID 는 회복되고 있으나, 태양광이 안 좋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LG 이노텍을 제외한 1Q22 실적은 매출 15.8 조원(+6.2%YoY, +2.0%YoY), 영업이익 1.04 조원(-26.6%YoY, 영업이익률 6.6%)으로 전망된다. 영업환경은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보다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는 한편, 높아진 물류비 부담이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85,000 원 유지 LG 전자 주가는 지난 11 월말 바닥을 형성한 이후 +20% 상승했다. ① 1 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타겟팅한 선제적 매수, ② 가전의 수요가 우려대비 견조하다는 점, ③ 애플카에 대한 기대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주가 상승 기간 동안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되었다[그림 3]. 지난 하반기부터 물류비 부담에 대한 걱정이 컨센서스에 녹아들던 과정이었다. 비용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되나, 주가에 어느 정도 프라이싱된 것이라면 좋아질 부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당사는 낮은 밸류에이션과 중기 모멘텀에 주목한다. ‘22 년 실적 기준 P/E 는 7.7 배고, P/B 는 1.3 배다. P/E 는 절대적으로 싸고, P/B 는 MC 사업부 정리 이후 지속 가능한 ROE 레벨이 상향되었음을 감안 시 여전히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그림 4]. 리레이팅과 관련된 중기 캐털리스트는 여전히 VS 사업부의 턴어라운드일 것으로 판단한다. OEM 의 생산 차질이 지속 중이므로 BEP 에 대한 단기적인 눈높이는 낮추되, 전기차 부품 비중 확대에 따른 비용 구조 개선 방향에 주목한다. 예상보다 더뎌졌을 뿐, 방향이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