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2월 고용, 다시 엇갈 렸으나 나쁘지 않다 Economist & Fixed Income Strategist 공동락 dongrak.kong@daishin.com 미국 1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예상치 밑돌아, 실업률은 3.9%로 크게 하락 § 미국 월간 고용지표가 전월에 이어 집계 방식에 따라 엇갈린 움직임을 나타냈 다. 그러나 실업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하락한 것을 비롯해 고용 자체가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은 다시금 확인됐다. § 7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가 집계, 발표한 1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19.9만건 증가해 월가의 예상치 45만건을 크게 하회했다. 그러나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된 일자리 변화와 달리 가계 서베이에서는 11월 109만건에 이어 12월에도 65.1만 건 고용이 늘었다. § 실업률은 3.9%로 전월의 4.2%보다 크게 하락하며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2월 과 같았다. 노동시장참가율은 전월과 동일한 61.9%를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 직전이었던 지난해 2월에 비해 여전히 1.5% 포인트 낮은 수치다. 12월 엇갈린 고용에도 통화정책 정상화 일정은 그대로 이어질 것 § 12월 고용은 지난 11월에 이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가계 서베이를 통해 집계된 데이터 값들 간의 상반된 동향으로 지표 해석 상의 논란이 상당했다. 하 지만 일부 업종의 더딘 고용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고용시장이 꾸준하 게 개선되고 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 이에 따라 지난 12월 FOMC에서 연준이 밝힌 테이퍼링 가속화를 비롯해 조기 기준금리 인상, 양적 긴축과 같은 일련의 통화정책 정상화 행보에는 크게 차질 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충격이 12월 지표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만큼 향후에도 고용 회복에 대한 속도를 둘러싼 우려는 꾸준히 부각될 여지가 있다. 기업 서베이는 더딘 일자리 증가 VS. 가계 서베이는 Full Time 중심으로 고용 개선 §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되는 월간 일자리의 경우 업종 별로 최근 전체 고용 변화 에 크게 영향을 미쳤던 레저접객업종의 5.3만건 증가해 전체 지표에 높은 기여 도를 차지했으나, 절대적인 수치는 다소 부진했다. 전문사무직은 4.3만건 증가했 고 제조업, 건설, 운송, 창고업종도 고용이 늘었다. 반면 소매, 정보, 헬스케어. 금 융 등은 고용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 § 가계 서베이를 기준으로 월간 고용은 65.1만건을 기록했고 Full Time 기준으로 고용이 80.3만건 증가한 반면 Part Time은 27.5만건 감소했다(그림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