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정례회의에서 OPEC+는 2월에도 원유생산량을 월 40만배럴 늘리기로 결 정했다. OPEC+의 결정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원유수요에 미치는 영향 력이 예상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WTI기준 으로 배럴당 76.99달러로 전일대비 1.2% 상승했다(현지시간 1월 4일 기준). 한편, OPEC의 차기 사무총장으로 쿠웨이트의 Haitham al-Ghais(하이탐 알가 이스)가 내정되었다. 이번 회의 결정 배경으로는 OPEC+의 원유생산 차질을 꼽을 수 있다. 그 결 과, OPEC+는 2022년 1/4분기 수급차(공급-수요)를 기존 190만배럴에서 140 만배럴로 26% 하향 조정했다. 기존에도 생산쿼터를 달성하지 못한 앙골라, 나 이지리아 외에도 러시아와 리비아가 원유생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러 시아 에너지청에 따르면, 러시아의 12월 원유생산량(컨덴세이트 포함)은 4,611만톤(1,090.3만b/d)으로 11월과 유사하다. 컨덴세이트 생산량이 11월과 동일하다고 가정한다면, 12월 원유생산량은 997.3만b/d로 12월 목표생산량을 3.7만b/d 하회한다. 기존에는 러시아가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이 중단되었던 유전에서 원유생산 재개를 했지만 향후 원유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새로 운 유전에서의 원유생산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리비아는 무장세력의 유 전 셧다운과 파이프라인 수리로 인해 원유생산량이 70만b/d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리비아는 7월 이후 원유생산량이 4만b/d 감소했다. OPEC+ 정책 불확실성은 연말로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 OPEC+는 2022년 1/4분기 이후 원유공급 과잉이 점점 심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 다(그림3 참고). 또한, 2) OPEC+의 생산쿼터 미이행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투자 부족으로 예비생산능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Energy Aspect은 OPEC+ 원유생산량이 1월과 2월 각각 전월대비 13만, 25만b/d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다. 사우디 아라비아, 이라크, UAE만이 원유생산량 기준선만큼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OPEC+가 매달 40만b/d 증산한다면, OPEC+는 기존 생산량 기준선으로 9월, 5월부터 수정되는 기준선으로는 2023년 1월에 감산 기조가 중단된다. 2022년 국제유가 경로 상고하저(배럴당 65~90달러) 전망을 유지한다. 유가 고점 도달 시점은 1/4분기로 예상한다. 상반기 원유수요는 위드코로나 효과와 겨울철 난방 시즌 효과로 증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러시아-NATO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석탄 최대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금지로 에너 지 수급 불안사태가 지속되어 원유로의 수요 이연효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존 재한다. 반면, 원유공급의 경우 이란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