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보다 긍정적으로 바뀐 OPEC+의 시각 1월 4일, OPEC+ 회의 종료. 2022년 2월에도 기존의 단계적 감산중단(매월 +40만bpd)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 감산 미이행 국가에 대 한 페널티 부과기간은 '22년 6월까지를 재확인하는 등 단조로웠던 회의결과.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주목해야 될 부분은 결과물이 아닌, 석유시장을 바라보는 OPEC+의 변화된 시각 ①하향된공급과잉전망: 2~3일날 공개된 OPEC+ 내부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OPEC+는 이전과 동일하게 2022년 석유시장의 공급과잉 을 예상. 그러나 OPEC+를 제외한 산유국들의 공급이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증가할 것으로 수정되면서 2022년 공급우위 증가분 전망치 는 하향(+170만bpd → +140만bpd) 조정. 앞서 Dallas 지방연은 서베이(12/29)에서 美 E&P기업들은 2022년 목표를 Capex투자확대 + 증산으로 응답했지만, 월가 은행들이 바이든을 의식해 E&P에 대한 투자(또는 대출)를 축소하고 있다며 공급확대가 지연될 수 있다 지 적. OPEC+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한 것 ②방치될OPEC+의증산실패: 당초 OPEC13국 산유량(Ex-NGLs)의 완전 정상화는 2022년 7월로 전망됐으나 다시 9월로 변경. 나이 지리아 등 일부 산유국은 장기화된 감산공조 + 투자축소 따른 생산시설 노후화로 증산실패 거듭 중, 지난 11월에는 생산한도까지 52.2만 bpd 미달. 특히, 유휴Capa.가 6.8% 밖에 남지 않은 쿠웨이트의 Haitham Al-Ghais 이사가 차기 OPEC사무총장에 내정됐다는 것은 증 산실패 문제의 해결이 아닌, 방치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 ③예상보다영향력없을오미크론: 지난해 12월 OPEC+ 회의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출현을 경계한 바 있음. 그러나 이번 보 고서에서는 2022년 글로벌 석유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400만bpd → +420만bpd로 상향. 이는 일부 국가에서 부분적 락다운이 전개되 고 있으나 오미크론의 실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한 것 분명 OPEC+는 2022년 석유시장의 공급과잉을 전망하고 있으나, 위와 같은 변화된 시각은 타이트한 수급이 구간별 재개될 수 있는 근 거. 금주 원자재 주간자료 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올해 유가의 상고하저를 예상하지만, 美 셰일기업(또는 3~4월 이란핵 합의)의 본격적인 귀환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여전히 OPEC+(사우디) 주도의 시장. 이 같은 상황 하, 이전 과 마찬가지로 계절화된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 보일 시 유가의 추가반등 경계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