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1년 5.2조원 순매수, 22년 5.3조원 순매수 20년 배당락 이후 5거래일 간 개인은 5.2조원을 순매수 했다. 대주주 요건에서 자유로워 진 직후의 순매수였다. 그리고 21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됐다. 21년 배당락 이후 5거 래일 간 개인은 5.3조원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이 별다른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 대부분의 순매도가 기관에게서 나왔다는 점도 비슷한 모습이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작년의 경우 연기금을 필두로 기관이 전 방위적 매도에 나섰던 반면, 올해는 연기금의 매도 강도가 낮아진 가운데 투신은 순매수 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올 초 금융투자의 매도가 가장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배당관련 차익거래 물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의 수급도 그 성격이 다소 달랐다. 거래대금이 감소한 가운데, 개인의 거래비중은 크 게 감소했다. 즉, 개인은 작년과 같은 금액을 순매수 했지만, 매수만 했을 뿐, 매매를 하 지는 않았다. 작년 10월 60% 미만으로 낮아진 개인 거래비중은 11월 57.4% 12월 53.3%, 1월에는 54.9%를 기록 중이다 2. 21년 KOSPI +5.7%, 22년 KOSPI -2.2% 개인의 순매수 금액은 비슷했지만, 21년 초 증시 모습과 22년 초의 증시 모습은 사뭇 다 르다. 20년 배당락 이후 5거래일 KOSPI 지수는 +5.7% 상승한 반면, 21년 배당락 이후 5 거래일 지수는 -2.2% 하락했다. KOSPI 지수는 1년 전과 거의 비슷한 위치에 있지만, 지 난 1년간 다수의 종목이 상장하며 시가총액이 높아졌음을 고려하면, 체감 지수는 작년보 다 아래에 있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작년과 달라진 점은 거래대금의 급감이다. 20년 배당락 이후 5거래일 KOSPI 거래대금은 23조원에 달했다. 그리고 1월 내내 KOSPI 거래대금은 단 하루도 20조원 아 래로 하락하지 않았다. 반면, 21년 배당락 이후 5거래일 거래대금은 평균 10.3조원 수준 에 그치고 있다. 개인의 거래가 급감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신용융자 잔고의 감소 또한 눈에 띄는 변화다. 이는 단기 트레이딩을 위주로 하는 자금이 줄어들었음을 뜻한다. 자금의 성격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객예탁금도 카카오뱅 크, 크래프톤의 상장이 있었던 작년 8월을 고점으로 더 이상 늘어나지는 않는 모습인데, LG에너지솔루션 청약을 앞두고 있어 이를 전후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