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마리 토끼 잡기 딜레마: 고객 Lock-in 구축 vs. 수익성 개선 ● 쿠팡, 지난 주 동사의 와우멤버십을 기존 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힘. 금번 인상은 신규 회원에 한해 적용되며, 향후 기존 회원은 관련한 추후 안내가 있을 것으로 전망. 멤버십 인상은 2019년 런칭 이후 3년만의 인상 ● 이번 인상은 수익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판단하며, 쿠팡은 2021년 3분기에도 3,7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 2021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약 1조 3,000억원 수준임. 실제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는 와우 멤버십 회원들의 주문 비중이 늘어날수록 단기 비용 부담이 있다고 밝혔으며, 향후 주문당 비용을 개선시켜 레버리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 덧붙인 바 있음 ● 쿠팡은 비슷한 레벨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여타 이커머스 업체들의 멤버십 회비 대비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었음. 쿠팡의 이번 인상으로 이커머스 업체들의 회비 레벨이 비슷해짐에 따라, 고객 Lock-in을 위한 각종 서비스 제공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됨. 특히 올해는 쓱 닷컴,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등 주요 온라인 그로서리 업체들의 상장이 예정되어 있어, GMV 확보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판단 이커머스 업체들의 상장 또한 경쟁 가속화 요인 ● 마켓컬리는 올해 상반기 중 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최근 사업 다각화 적극적으로 진행 중. 컬리의 2021년 연간 GMV는 약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나, 빠른 성장과 고객 확대로 주문 처리비 부담이 있을 것으로 추정. 또한 주문 증가에 따라 2021년 2월 오픈한 김포 물 류센터 이후 추가 센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판단 ● 컬리는 지난 해 9월 인수한 PG업체 페이봇의 사명을 컬리페이로 바꾸고, 자본금 또한 확대.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신규 사업 확장 발판 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고, 마켓컬리 내 상품 카테고리 또한 숙박상품, 소형 가전, 뷰티, 건기식 등으로 확장 중. 기존 그로서리 전문 플랫 폼에서 레벨업 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롱테일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은 이어질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