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역수지, 적자의 시작 2021년의 한국 수출은 연간 기준 전년대비 +25.8% 증가. 수입은 +31.5% 증가하여 무역수지는 295억불의 흑자를 기록. 연간 기준 무역수지는 코로나19 이전 시기 대비 큰 감소를 기록. 이는 GDP 성장률 기여 측면에서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 특히 12월 기준 수출입실적에서 월간 무역수지는 -5.86억불의 적자로 전환. 2. 품목별/국가별 수출 결산 국가별 수출은 코로나19 시국이 지나면서 2021년 1분기부터 빠른 속도로 회복. 그러나 하반기 이후부터는 중국향은 견조하나 미국 및 유럽향 수출은 하반기 이후 고점을 확인하고 둔화세가 본격적으로 발생. 연간 품목별 수출은 15대 주요품목이 모두 (+) 상승. 전체 수출증가율보다 높은 품목은 석유화학, 철강, 석유제품, 반도체 등에 치우친 모습. 결국 향후 국제원자재 가격에 의하여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 3. 무역수지와 원달러환율의 함의 당사는 1분기 중 원달러환율 1200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 그 근거는 결국 무역수지 흑자폭의 감소 혹은 적자 발생. 이미 12월에 적자가 발생하였고, 교역조건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 대외적 환경 역시 원화 약세를 지지. 예상되는 미국 금년 금리인상 횟수는 약 2.9~3.0회이며, 물가와 고용시장 등 주요 경제지표의 상대적 호조가 이어지기 때문에 당분간 달러의 급격한 약세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 2021년의 한국 교역은 수치상 서프라이즈의 연속이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코로나19 시국 임을 감안하여 연간 수출에 대한 기대가 낮은 수준이었지만,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연간 기준 전년대비 +25.8% 증가하였다. 수입은 +31.5% 증가하여 무역수지는 295억불의 흑 자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하였던 무역수지 측면에서의 장단기적인 추이 를 살펴보면 우려가 가속화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 연간 기준 무역수지는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5~2019년까지 연평균 766억불의 흑자를 기록하였으나 2021년의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흑자가 반토막으로 내려앉은 것은 GDP 성장률 기여 측면에 서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12월 기준 수출입실적에서 월간 무역수지는 -5.86억불의 적자로 전환된 것이 확인 된다(코로나19 영향을 제외하면 2012년 1월 이후 최초). 또한 일평균 기준으로 볼 때 수 출증가율은 +15.9%에 그치면서 모멘텀이 둔화되는 것이 확인된다. 수출입물가 및 교역조 건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향후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보긴 어려운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