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 위 전기차용 배터리 전문 기업 LG 에너지솔루션은 2020 년 12 월 LG 화학에서 물적분할하여 설립된 2 차전지 전문 생 산업체다. 핸드폰 및 노트북용 원통형 전지를 시작으로 전기차용 2 차전지 생산을 확대 하고 있으며, 한국을 시작으로 2005 년 중국 남경 공장, 2012 년 미국 미시건 공장, 2017 년 폴란드 공장을 준공해 한국, 미국, 중국, 유럽 4 개 지역에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전기차용 전지의 비중은 83%로 추정되며, 나머지는 원통형 전지 등이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사용량 기준 점유율은 20.5%로 중국 CATL 31.8%에 이어 2 위 를 기록했다(2021 년 11 월까지 누적 기준). 미국 전기차 산업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미국정부는 미국 노동자에 의해 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 감세, 아닐 경우 과세를 하는 자국산구매우선법(Buy American Act, BAA)을 확대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에서 판매될 전기차의 배터리는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한국 배터리 3 사는 미국에 셀 공장을 짓고 있는 것이다. LG 에너지솔루션은 2019 년부터 3 조원 내외의 중대형전지 투자를 지속했는데, 올해부터 미국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동 사의 미국 공장은 현재 미시간 5GWh 규모로 가동되고 있으며, 2022년부터 GM 과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 오하이오공장, 2023 년 테네시 공장이 각각 가동 예정이며, 추가적 으로 미시간 공장 증설, 스텔란티스와의 JV 공장, 자체 셀 공장 등 2025 년 미국에만 총 160 ~ 215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이 구비될 것으로 전망한다. 2025 년 이후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의 절반 가까이가 LGES 의 배터리를 장착하게 될 것으로 추 정된다. 적정시총 100 조원 전망 LG 에너지솔루션 실적은 2021 년 매출액 17.8 조원, 영업이익 1.0 조원이 예상되며, 2025 년까지 연평균 24%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스텔란티스 JV 및 자체 북미 공장 등 주요 공장들이 2025 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에 2025 년 이후에도 고속 성 장이 예상된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불거진 공급망 안정의 중요성은 미국 완성 차 업체들의 LGES 선호도를 더 높여 줄 것으로 판단한다.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CATL 과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입할 수 없는 LGES 는 CATL 대비 할인요인이지만, 미 국에서의 강점과 LG 화학을 통한 배터리소재(양극재 등) 내재화는 프리미엄 요인이다. 상장 후 주가변동성이 높겠지만, 적정 시총 100 조원은 2021 년 EV/EBITDA 43 배 (CATL 80 배, 삼성SDI 20 배) 수준으로, 화재 리콜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완전히 해소 하고, 메탈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원가 부담 요인을 원활히 전가하고, 리튬, 니켈 등 업스트림 투자로 소재 조달의 안정성을 높인다면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갭도 점차 줄 어들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