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금융의 성장과 제도화 …ing 2006년 UN PRI 주도로 지속가능투자에 대한 국제적 공론화가 이루어진 후 2015년부터 기후변 화를 중심으로 ESG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었다. 글로벌 ESG 채권 발행 규모는 2014년 370억 달러에서 2021년 9,386억 달러로 약 24배 증가했다. EU를 중심으로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ESG 금융에 대한 제도화도 빠른 속도로 진 행되고 있다. 한국은 2019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원칙에 ‘지속가능성’이 추가되며 ESG에 대한 관 심이 높아졌다. 2020년 한국거래소에 SRI 채권 전용 세그먼트가 개설되고 2021년 산업자원통상 부에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가 발표되는 등 제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ESG 채권시장 성장: 최근 회사채 약진 2021년 말 기준 국내 ESG 채권 잔액은 169조원으로 전체 채권시장에서 7% 정도의 비중을 차 지하고 있다. 국내 ESG 채권은 주택금융공사의 MBS를 중심으로 한 공사공단채 위주로 성장해왔 다. 2021년은 ESG 회사채가 급증하였는데, 신규 친환경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들의 녹 색채권 조달이 증가하며 나타난 변화다. 글로벌 탄소중립 관련 의무 강화 등 친환경이 강조되는 규 제 상황 하, 적절한 제도적 지원 및 경제적 선순환이 뒷받침된다면 녹색채권 위주의 ESG 회사채 발행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SG 채권시장의 성장과 성숙에 대한 기대 국내 ESG 투자는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참여에 따라 활발해지고 있다. 투자 저변은 확대되고 있지 만 ESG 등급에 대한 기준, 관리, 정보 제공 체계 등은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 발행 유인도 부 족한 상황으로, ESG 채권 발행을 위한 제도와 규정뿐 아니라 발행 금리의 절감 유인도 충분치 않 은 수준으로 보인다. ESG 채권은 과도기적 단계에 있다. 보완책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으나 ESG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 증가,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국내 투자 저변 확대로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Why ESG ESG 채권시장 현황과 전망 Fixed Income 2022.02.04 Fixed Income 2 ESG 채권의 충족 기준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투자 평가 기 준에 포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지속가능투자 혹은 사회적 책임 투자(SRI: 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의 관점에서 고려된다. 기업이 ESG 달성 과정에서 자금 조달 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ESG 채권이라고 한다. 특정 채권이 ESG 채권으로 인정받기 위한 법률이나 감독규정과 같은 공적 규제는 아직 정립되어 있지 않다. 한국거래소는 ICMA(International Capital Market Association), CBI(Climate Bonds Initiative), 글로벌 지수사업자(MSCI 등)의 녹색채권 벤치마크 지 수 편입기준 등 여러 민간 자율 원칙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여 해당 원칙에서 정하는 요건 을 준수하는 경우 ESG 채권으로 인정하고 있다. 국내 발행 ESG 채권은 대다수가 ICMA 의 ‘그린본드원칙, 소셜본드원칙, 지속가능채권 가이드라인’ 혹은 환경부의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다. ICMA 와 환경부는 조달자금의 사용, 프로젝트 평가 및 선정 절차, 조달자금의 관리, 사후 보고 등 4단계의 표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환경부는 발행 자금이 충족해야하는 6가지 환경목표를 추가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ESG 채권 원칙 구분 내용 핵심 구성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