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필요성 현대차그룹 지배구조는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 출자 구조를 가지고 있다. 즉, 현대차 그룹 주요 3 사에 대하여 계열사들이 1 대 주주 위치에 있다. 그러나 주요 3 사에 대하여 정몽구 명예 회장은 현대차 5.7%, 현대모비스 7.1% 만을,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2.6%, 기아 1.7%, 현대모비스 0.3% 만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현대차그룹을 지배하는 형태이다. 이렇게 현대차그룹의 경우 그룹 지배구조 근간이 순환출자이므로 향후 지배력 약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숨겨진 1 인치 시동으로 지배구조 개편의 실탄을 마련할 듯 일감몰아주기 규제와 관련한 공정거래법 개정 등으로 현대글로비스 지분에 대하여 정의선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은 각각 3.29%와 6.71%를 칼라일한테 매각하였다. 이에 따라 정의선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에 대하여 19.99%만 남게 되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칼라일의 경우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확보하면서 현대글로비스 이사 1 명을 지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의선 회장이 글로비스 지분을 매각할때 칼라일도 동반 매각할 수 있는 태그얼롱 권리를 확보하였다. 정의선 회장의 경우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있어서 어떠한 방식이든 현대글로비스를 활용해야 된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정의선 회장과 칼라일과의 의기 투합(?)은 향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숨겨진 1 인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향후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사업 확장 뿐만 아니라 M&A 등을 통하여 기업가치 향상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현대글로비스 매각과 더불어 현대엔지어링 구주매출 등으로 정의선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은 합쳐서 10,029 억원~11,233 억원(세금 고려 전)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현금 등은 향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실탄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의선 회장의 보유 현금 등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주식 등을 물려받는 데 소요되는 세금을 충당해 현대차그룹의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경우 향후 기업가치 증대 등을 통하여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증가된 정의선 회장의 지분 등을 매각하여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모비스 지분 확보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가시화 될 듯 현대차그룹에서는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차의 1 대주주가 현대모비스이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의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서 현대모비스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과거 실패사례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는 다양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018 년 지배구조 개편안처럼 현대모비스를 투자부문과 모듈/AS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 하여 두 법인 모두 상장을 유지한 이후 정의선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지분과 기아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투자부문 지분과 교환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할 방식 외에도 정의선 회장이 기아 등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주식을 현금이 확보될 때마다 매입하는 것이다. 어떤 방식이든 현대모비스 지분 확보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이 속도를 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커버리지종목 종목명 투자의견 목표주가 현대차(005380) Buy 320,000 원 기아(000270) Buy 120,000 원 현대모비스(012330) Buy 345,000 원 [지주/Mid-Small Cap] 이상헌 (2122-9198) value3@hi-ib.com [자동차/모빌리티] 신윤철 (2122-9183) yoonchul.shin@hi-ib.com 壬寅年 22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숨겨진 1 인치 HI Research 2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숨겨진 1 인치 1.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필요성 현대차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차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현대모비스 21.4%, 정몽구 5.3%, 정의선 2.6%, 국민연금 8.0%, 자사주 6.0%, 기타 56.6% 등으로 분포되어 있다. 또한 현대차 1 대주주인 현대모비스의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기아 외 특수관계인 18.0%, 정몽구 7.1%, 현대제철 5.8%, 정의선 0.3%, 국민연금 9.5%, 자사주 3.7%, 기타 55.6% 등으로 분포되어 있다. 그리고 현대모비스 1 대주주인 기아의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현대차 33.9%, 정의선 1.7%, 국민연금 8.9%, 자사주 1.1%, 기타 54.8% 등으로 분포되어 있다. 이와 같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는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 출자 구조를 가지고 있다. 즉, 현대차 그룹의 주요 3 사에 대하여 계열사들이 1 대 주주 위치에 있다. 그러나 주요 3 사에 대하여 정몽구 명예 회장은 현대차 5.7%, 현대모비스 7.1% 만을,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2.6%, 기아 1.7%, 현대모비스 0.3% 만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현대차그룹을 지배하는 형태이다. 더군다나 현대차그룹의 경우 그룹 지배구조 근간이 순환출자이므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지배력 약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