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조한 온라인쇼핑 성장세가 국내 택배 물동량을 지지하고 있는 것은 맞 지만 최근 그 성장률에는 격차가 크다. 이는 자체 배송을 하고 있는 이커 머스 업체들의 물동량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직매입 기반 의 이커머스 업체들은 대규모 물류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익일 배송, 새벽 배송, 당일 배송 등 신LMD(Last Mile Delivery) 시 장을 견인하고 있다. 오픈마켓 기반 이커머스 업체들과 중소 화주들 역시 배송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빠른 배송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이들이 물류 인프라에 직접 투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미 압도적인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전통 물류기업 역시 기존 시스템만으로는 신LMD 시장에 대응하기 에는 한계가 있었다. 풀필먼트(fulfillment) 사업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 시장의 성장을 기다려온 CJ 대한통운이 국내 이커머스 거래액 1 위 플 랫폼인 네이버쇼핑과 만났다. 이들은 2020 년부터 신 LMD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았고 확신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CJ 대한통운은 2023 년까지 풀필먼트 인프라를 현재의 8 배 수준으로 확충하는 투자를 본격화하였다. 이를 통해 빠른 배송 니즈를 가진 다양한 이커머스 업체들을 lock-in 할 수 있게 되며 보다 구조적 성장성을 얻게 될 전망이다. 현 시점은 이와 같은 트랜스포메이션을 시도하기에 적합한 타이밍으로 보인다. 택배 시장의 수급은 타이트하며 이를 기반으로 물류사가 단가 인 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국면이기 때문이다. 수익성을 기반 으로 한 선제적 투자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기업이 경쟁사들과 중장 기적으로 차별화될 것이다. 투자는 결국 수익성으로 돌아온다. 신 LMD (Last Mile Delivery) 시대 6_ Eugene Research Center I. 누구의 파이인가 여전히 고성장 중인 이커머스 시장 2020 년 팬데믹이 발발하면서 택배 물동량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당초 10% 내외 성장이 예상되 었으나 연간 20.9%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여행, 문화 및 레저 서비스 등을 제외한 이커머스 시장 성장(+29.6%)과 맥을 같이 하였다. 상당히 높은 기저 구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택배 물동 량은 2021 년에도 11 월 누계 8.3% 성장(한국통합물류협회 기준)하며 선전하였다. 이는 여전히 견조한 이머커스 시장 성장이 뒷받침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쇼핑은 11 월 누계 21.6% 성장하였으며 여행, 문화 및 레저 서비스 등 제외 기준으로도 21.8%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국내 온라인 침투율은 35%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미국(13% 수준) 보다 훨씬 높지만 전세계 최초로 온 라인 침투율 50%를 상회할 전망인 중국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고성장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배경은 여러가지일 것이다. 우선 팬데믹으로 인해 새롭게 시장에 유입된 소비자가 온라인쇼핑에 익숙해지면서 잔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 히 이커머스 업체 간 경쟁으로 거래 품목이 다양해지고 서비스 품질(배송 기간 등)이 개선되고 있 는 점도 오프라인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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