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가 연초대비 8.6% 하락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운 것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주 원인으로 보인다. 과거 KOSPI 가 약세를 지속할 때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동시에 수반됐는데, 이는 기업들의 감익과 결부되어 나 타났다. 지금 KOSPI 기업들의 이익 하향 조짐은 관측되지 않는다. # 가까워지는 바닥 감익 사이클이 아니면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모두 매도하기가 쉽지 않다. 지 금처럼 현선물 포지션이 다른 것은 헷지로 볼 수 있어서 KOSPI의 지속적인 하 락으로 연결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KOSPI는 과매도권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KOSPI는 3개 월 고점대비 수익률 -10%에서 조정의 임계점을 형성해 왔는데, 지금 그 임계 치에 도달한 상황이다. 다만 지금은 미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대형 IPO 등의 이벤트를 앞둔 매수 공 백기다. 이번주 FOMC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마무리되면 시장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 Featured Charts 금융시장이 미연준의 금리인상을 반영하면서 주가가 조정받는 동안 가치주와 성장주의 성과에 차이가 나고 있다. 이번달 가치주의 성장주 대비 상대수익률 은 한국 +3.7%p, 미국 +8.6%p, 유럽 +8.3%p, 중국 +3.1%p로 국가별로 정도 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가치주가 성장주를 아웃퍼폼 중이다. 이번주 FOMC가 이 갭을 좁힐 수 있을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2022-01: 가까워지는 바닥 [한화리서치] 2 I. 가까워지는 바닥 KOSPI 하락과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KOSPI가 25일 2,720p까지 떨어졌다. 연초 대비 8.6%, 고점 대비 17.7% 하락이다. 최 근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운 것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주 원인으로 보인다. 외 국인은 이달 KOSPI 선물을 48,744계약, 금액으로는 4조6,11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현물은 7,579억원 순매수했다. 현물 vs. 선물 과거에도 KOSPI 하락에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는 것이 지수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KOSPI가 고점 대비 26% 하락했던 2018~2019년 약세장을 살펴보면 KOSPI의 하락은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선물 매매보 다 미치는 영향력이 컸다. 시계열을 늘려 2010년 이후로 보면 시장이 20% 이상 하락했던 약세장은 2011년, 2018~2019년, 2020년 3번 있었다. 이 기간에 외국인은 KOSPI 시장에서 현물은 모두 순매도했고, 선물 매매는 방향이 갈렸다. 외국인은 2011년과 2018년에는 선물도 매도 하면서 KOSPI의 연간 수익률이 각각 -11%, -17%였지만 2020년은 선물을 순매수했 고 KOSPI는 반등했다. 약세 지속의 조건 외국인이 현선물을 모두 매도하는 방향성이 있을 때 KOSPI는 낙폭을 확대했다. 그리고 이 때는 기업이익도 감소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2011년 KOSPI 기업들의 순이익은 85.9 조원으로 2010년 91.3조원보다 낮았고 2018~2019년 역시 순이익이 각각 130.2조원, 71.2조원으로 2017년 142.7조원에 비해 감소했다. 즉 감익 사이클이 아니면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모두 매도하기가 쉽지 않다. 지금처 럼 현선물 포지션이 다른 것은 헷지로 볼 수 있어서 KOSPI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연결 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