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이론적 논의

1. 노년층 디지털 격차

노년층 디지털 격차에 대한 관심은 우리 사회의 급격한 고령화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2020년 823만 명(15.7%)에서 2025년 1,000만명(20.3%)으로 증가하여 초고령사회 진입이 전망된다.

서구 고령사회와 비교해도 급격한 인구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Statistics Korea, 2021). 문제는 노화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에

제약받는 노년층은 사회적 활동 영역의 많은 부분이 디지털로 전환됨으로써 온라인 공간에서의 활동조차 차단되는

이 중의 불편과 불평등을 경험하게 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지 못하거나 키오스크 이용에 서툴러서 심리적 위축을 경험하는 노인들이 많다는 언론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인권위원회는 노년층을 디지털 격차로 인해 발생하는 시민적,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및 문화적 권리에서

배제되고 있는 대표적인 그룹이라고 전제하고, 디지털 격차가 노년층에 대한 심각한 차별을 초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본적인 평등권마저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National Human Rights Commission, 2022).

2. 디지털 격차에서 물리적 접근의 중요성 논의

정보통신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디지털 기기의 보유와 네트워크 접속이 필수다. 디지털 정보에 접근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정보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가 필요하며,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실제로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서도 유무선 정보기기 보유 여부와 인터넷 상시 접속 여부 등을

통해 디지털 격차에서의 물리적 접근 수준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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