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 경기 둔화, 고용회복세는 지속. 긴축 우려는 소폭 진정 하지만... 연휴 중 발표된 ISM제조업지수가 57,6pt를 기록하면서 지난 달 58.8pt와 예상치인 57.9pt를 하회했다. 이번 ISM제조업지수에서 주목 할 만한 점은 지표를 구성하는 생산, 신규주문, 배송속도와 재고 모두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고용 부문에 있어서는 소폭 회복세를 보였는데, JOLTs를 통해서도 확인되는 것과 같이 고용시장이 호황임에도 불구하고 산업경기의 성장둔화를 막기에는 역부 족임을 재확인하는 모습이다. 물론 55pt를 넘어서는 제조업지수를 경기침체로 해석할 필요는 없지만 여전히 시장에 반영되어 있는 제조 업의 빠른 확장에 대한 기대감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국 경제의 경우 글로벌 제조업 경기에 의한 영향이 더욱 높은 편인데 수출 증가율의 빠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수입증가율이 하락하지 않으면서 무역수지는 48억 9천 달러로 2000년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순수출이 주가 및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한국경제의 특징 상 글로벌 경기 성장 둔화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가 더욱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달러인덱스는 소폭 하 락세를 보이면서 급격히 상승한 긴축 우려가 조금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유로화의 투기적 포지션 순매수 전환을 고려할 때 달 러자산 중심의 매수세가 전환되는 효과가 포함되어 있어 완전한 우려완화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