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율은 1분기 정점일 가능성 여전히 높아. PPI는 정점 통과했고, PCE/CPI도 압력이 약화된다는 징후들이 확인 중 연준은 인플레이션 안정화와 함께 더욱 매파적으로 진화할 확률이 낮아질 가능성 유의 들어가며: 설 연휴 중 주요국 증시 반등 주요국 증시는 1월 FOMC의 충격이 이어지며 27~28일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가 설날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주요국 증시는 반등하였고, 연초 이후 낙 폭의 절반 가량을 되돌렸다. 미국 S&P500과 나스닥은 연초 이후 각각 9.2%와 14.7%까지 하락했으나 연저점 이후 각각 5.1%와 7.4% 상승하였다. 실적이 뒷받 침되는 성장주의 랠리가 있었을 뿐, 조정의 이유로 지목된 매크로 변수인 인플레 이션이나 연준의 스탠스 관련 불확실성은 변화를 관찰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주요국 증시가 조정을 멈추고 V자형 회복을 할 지, 적정수준은 어디인지에 대한 우리의 판단은 곧 다룰 기회가 있을 것이다. 오늘 전략공감2.0에서는 시장의 공포 를 자아냈던 끝 모를 인플레이션의 향방과, 최근 연준 행보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담는다. 그리고 이것이 불확실성의 연속일지, 완화일지를 다뤄 보고자 한다. 그림1 연초 이후 주요국 주식시장 성과 (~2월 1일) 자료: Bloomberg,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4.1 4.4 1.9 1.9 5.1 7.4 4.4 5.2 (8.0) (8.6) (3.3) (12.2) (9.2) (14.7) (5.5) (9.1) (4.2) (4.5) (1.5) (10.6) (4.6) (8.3) (1.7) (6.0) -20 -15 -10 -5 0 5 10 전세계 선진국 신흥국 KOSPI S&P500 나스닥 DAX NKY 지역별 지수 한국 미국 독일 일본 (%) 연초 이후 최대낙폭 연저점 이후 반등폭 YTD 수익률 설 연휴 기간 중 주요국 증시반등 (~2.1) 매크로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는가를 진단하고자 함 2022년 2월 3일(목) MERITZ Strategy Daily 전략공감 2.0 Meritz Research 3 1. Inflation: Coming off the peak?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와 PCE물가는 각각 전년대비 7.0%와 5.8% 오르며 11월 (6.8%, 5.7%)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물가지표 발표 직전의 시장 기대에는 공히 부합하는 숫자였지만, 인플레이션율이 꺾이지 않고 계속 오르면서 시장과 연준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추가 상향 조정하는 모양새이다. 일각에서는, 경기모멘텀 둔 화와 더불어 2/4분기 중 물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 준하는 모습이 가시화될 수 있음을 우려한다. 과연 그럴까? 앞으로 넘어야 할 돌발변수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면, 1) 동계올림픽을 치르는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지속하며 글로벌 공급망 교란을 유발할 가능 성, 2) 원유 초과수요와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 장기화 우려 등이 그것이다. 이들은 높은 물가상승세를 지속시킬 “위험” 요인이다. 반면, 이러한 변수들을 제외한다면 미국 물가상승세가 정점을 곧 지날 가능성이 높아 보 인다. 우리는 여전히 2~3월 중 인플레이션율이 정점을 형성할 것으로 본다. CPI, PCE 물가상승률 정점이 임박해 있을 가능성 지금껏 우리는 물가상승 속도가 가파르다는 것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부 품목을 넘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우려해 왔다. 정책 의사결정자들이나 연준도 같은 생각이었다. 비록 초기징후이기는 하지만 PCE 물가와 CPI에서 정점 도래 징후가 관찰되기 시작했다고 본다. 아래 그림 2~3은 미국 PCE 물가를 재화와 서비스로 나누고, 최근 인플레이션을 크게 높인 주범이었던 자동차와 주거비를 제외한 것이다. 재화 물가상승세 자체는 높아지고 있지만(11월 8.6%, 12월 8.8%) 자동차를 제외하면 11월과 12월이 7.2%로 대동소이하다. 서비스 PCE물가는 11월과 12월이 4.25%로 큰 변화가 없 다. 주거비를 제외하면 4.64%에서 4.55%로 압력이 소폭 낮아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