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21 Review: 영업이익 -474 억원, 적자전환으로 컨센서스 대폭 하회 동사 4 분기 영업이익은 -474 억원(적자전환 QoQ, 적자축소 YoY)으로 컨센서스(6,894 억원)와 당사 추정치(5,601억원)을 대폭 하회하였다. 정유와 석유화학 부문 모두 예상치보다 부진했고, 특히 배터리 부문이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적자 규모가 큰 폭 증가한 영향이다. 정유는 2,218 억원(-23.7%QoQ)으로 당사 추정치를 대폭 미달하는 수준이었다. 4 분기부터 본격화된 정제마진 상승세에도 부진했던 동사 실적은 CDU 가동률이 여전히 68%에 그쳤고, 임직원 자사주 지급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1 분기는 가동률 85%로 상향조정해 가동 중에 있어, 최근 정제마진 강세분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은 -2,090 억원(적자전환 QoQ)으로 당사 예상치 및 전분기 대비 큰 폭 감소했다. 납사는 상승한 반면 주요 제품 가격은 약세를 보이며 스프레드가 축소되었고, 특히 PX 수익성 악화로 SKIPC 화학부문 손실이 컸던 영향으로 파악된다. 윤활유는 글로벌 공급량 증가에 따른 수급 타이트 완화로 스프레드 하향 안정화되며 영업이익은 2,680 억(-18.6%QoQ)으로 축소되었다. 한편 배터리부문은 적자가 -3,098 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935 억원 및 전 분기 -980 억원 대비 대폭 확대되었다. 2021 년 초 상업가동 시작된 중국공장 가동률 상향 등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0.6% 성장하며 사상 처음으로 1 조원을 상회했으나, 미국/헝가리 공장 초기 가동에 따른 고정비 및 R&D 비용 증가, 판가와 비연동된 배터리 소재가격 상승으로 영업적자는 사실상 분기 최대 규모를 기록하였다. 이번 4분기 실적은 상당히 실망스럽긴 하나, 2022 년 2 분기 이후부터는 중국 공장 가동효과와 더불어, 미국/헝가리 공장 신규가동에 따른 매출 증가가 가파르게 나타나며 적자규모를 점차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도 올해 좋아질 것(정제마진, 전지 외형성장, 적자축소)에 주목 필요 4 분기 어닝쇼크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임직원 자사주 지급, SK 온 및 SKIET 신규공장 초기 가동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도 있었지만, 사실상 주요 요인은 예상을 훌쩍 넘어선 전지부문의 대규모 적자에 기인한다는 점이 아쉽다. 특히 금번 실적발표에서 SK 온의 흑자전환 달성 시기에 대한 가이던스를 기존 3 분기에서 4 분기로 늦췄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럼에도 2022 년 동사 정유 및 전지부문의 이익 개선과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변함없다. 그 동안 65% 내외에 불과하던 CDU 가동률은 최근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어 1 분기부터 85% 레벨로 조정되었으며, 이는 연중 추가 상향되며 정유부문 이익 레버리지를 더욱 확대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는 중국/미국/헝가리공장 가동 정상화와 2 분기부터 Ford, VW 등 신규 고객사향 출하가 시작됨에 따라 매출액의 큰 폭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연말 기준 CAPA 가 기존 대비 17GW 상향된 만큼 향후 가동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BEP 달성 시기는 대략 1~2 개 분기 정도 늦어질 수도 있겠으나, 오히려 성장의 방향성은 더욱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4 분기 어닝쇼크보다는 정제마진 회복, 전지 외형성장, 적자규모 축소에 무게 중심을 두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목표주가 40 만원 및 정유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