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와 Q 모두 긍정적인 환경 목표주가를 기존 2.4 만원에서 2.8 만원으로 상향한다. 12 개월 EPS 2,799 원에 목표 P/E 10 배를 적용했다. 이는 북미향 RF-PCB 매출이 확대되던 ‘17~19 년 동사가 부여 받던 평균 배수다. 한편, 실적과 관련하여 ‘22 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24.5%, +22.8% 상향했다. Q 와 P 측면에서의 긍정적인 변화를 반영했다. Q: 경쟁 강도가 완화되고 있다. 북미향 FPCB 의 30~35%를 공급해온 삼성전기가 RFPCB 사업을 철수했다. 가장 큰 수혜는 전체 물동의 60% 이상을 차지해온 동사일 것이다[그림 1]. 수혜는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FPCB 업계는 모바일 산업의 성장 둔화 이후 공급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집행에 보수적이기 때문이다. P: 전년 동기 대비 북미향 FPCB 의 ASP 가 30% 내외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2H20 ASP $8 vs. 2H21 ASP $10). 모든 모델에 Y-OCTA 채용됨에 따라 RF-PCB 생산 비중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동사 제품 믹스 악화의 원인이었던 Multi FPCB 비중은 축소되었다. 수요 호조 + 경쟁사 사업 철수 효과 연결기준 4Q22 실적은 매출 3,944 억원(+70.1%YoY, +11.1%QoQ), 영업이익 389 억원(+1,439%YoY, 영업이익률 9.9%)으로 추정된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9.0% 상회하는 것이다. Apple 의 실적 발표에서도 확인됐듯, 부품 부족난 속에서도 iPhone 13 수요는 견조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마트폰 판매량 M/S 추이를 보면, 중국 업체들의 생산 차질과 맞물려 Apple 의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그림 2]. 1 분기까지도 동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긍정적일 것이다. 전방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선술한 경쟁사 사업 철수에 따른 수혜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사업 확대가 중요 ‘22 년 기준 P/E 는 7.7 배로 저평가 받고 있다. 제한된 모바일 산업의 성장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애플 OLED 서플라이 체인 진입이 주요한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모바일을 넘어선 영역 확대가 동사의 중장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특히 전장 FPCB 에 주목한다. 주요 배터리 업체향으로 하네스 대체용 FPCB 를 양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매출은 ‘21 년과 ‘22 년 각각 260 억원, 550 억원으로 전망된다. 전사 매출 대비 비중은 크지 않으나, 산업의 고성장세와 맞물려 수주 잔고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는 점에 주목한다. 규모의 경제가 확보되고 BEP 를 넘어서 이익 기여도가 확대되는 시점이 동사 멀티플 상에도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