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차량 디지털포렌식 도입 및 시장 현황

디지털포렌식(Digital Forensics)은 사법 절차에 사용될 정도로 신뢰할 수 있고 정확하며 반복 가능한 과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디지털 증거(digital evidence)를 획득ㆍ보존ㆍ분석ㆍ보고하는데 사용되는 프로세스다.

디지털 증거는 사용자와 IT 기기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PC나 스마트폰에 남겨진 흔적으로, 오디오ㆍ비디오ㆍ이미지 파일들을
포함한 디지털 데이터를 말한다.

디지털포렌식은 데이터의 무결성(integrity)과 엄격한 “증거물 관리의 연속성”(chain of custody)을 유지하면서

데이터의 식별ㆍ수집ㆍ조사 및 분석 과정에 과학을 적용하는 것이라고도 정의할 수 있다.

증거물 관리의 연속성은 증거물의 진본성을 판정ㆍ유지하는 기준으로, 디지털 증거에 대해 누가 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압수ㆍ획득ㆍ접근ㆍ복사ㆍ분석 등)에 대해 시간 순으로 빠짐없이 모든 사항에 대한 기록을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차량 디지털포렌식(vehicle digital forensics)이란 차량의 전장 (전자장치, 컴퓨팅장치)에 저장된 디지털 증거를 과학적 지식과 방법으로 식별ㆍ수집ㆍ분석ㆍ보고하여 차량 관련 사고와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차량 디지털포렌식은 차량에 전장 부품들이 많이 탑재되면서 가능해졌다.

II. 차량 디지털포렌식 적용 동향

검찰이 날로 지능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고자 차량 디지털포렌식 기술을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

2022년 10월에 이춘 대검찰청 법과학 분석과장은, 차량에 탑재되거나 연계된 전장 또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차량의 운행 관련

정보, 탑승자의 행위 정보 등의 여러 이벤트를 생성ㆍ저장하므로 차량의 데이터는 차량 범죄 및 사고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더불어, 차량 제조업체나 협력사의 부품 유형, 차량 장치용 운영체제(OS) 버전 등이 차량별로 다를 경우,

대상 차량이 동일한 데이터 파일을 저장하고 있지 않으며, 같은 제조업체 자동차라도 전장 특성이 계속 변해 차량 포렌식
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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