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싸이클 조만간 시작, 그리고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 올해 첫 FOMC 회의 내용은 예상 수준이었다. 하지만 1 월 이후 급락을 거듭하던 주식시장을 충분히 달래줄 언급도 없었다. 이번 회의 내용과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인플레율이 2%를 훌쩍 넘고 있어 조만간 금리인상이 적절(soon be appropriate)’: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조건이 충족된다면 3월 인상이 가능하다고 했다. 매 FOMC회의 때 인상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2015년 금리인상 싸이클 국면에 비해 경제가 좋고, 인플레가 높다며, 이전 싸이클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50bp 인상 가능성에 대 해서도 데이타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연 4회 이상 인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2) 경기보다 인플레 경계: 파월의장은 인플레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높은 물가 상승 세가 고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진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임금 상승 등 인플 레가 심화될 위험도 경고했다. 일부 지표들의 부진에도 인플레를 더 경계한 것이다. 3) 자산매입은 2월부터 국채 월 200억 달러, MBS 100억 달러 매입, 3월초 매입 마무리 4)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별도 성명서를 통해 연준자산 축소 원칙을 공개했다. 금리인상이 시작된 이후 예측 가능하게 축소하고, 주로 재투자 조정을 통해 자산을 축소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고,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한마디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비둘기적 정책 기조는 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 었다. 기자회견 후 미국 증시가 반등 폭을 반납한 이유다. 미국 10 년 국채금리도 올랐고 (5.5bp), 달러도 강해졌다. 통상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S&P500 지수가 이미 고점 이후 -11% 하락했다. 주식시장이 당장 급반등하기는 어려워도, 추가 급락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