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인상 시사와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 원칙 공개 1월 FOMC에서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0.00% ~ 0.25%)했고 자산매입 방침도 기존 속도를 유지했다.「Market Inside Vol.16: 과거 연준 정책 정상화 결정과 1월 FOMC Preview(2022.1.24)」에서 언급했듯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는 판단이다. 일각에 서 예상했던 강력한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를 직접적으로 확인하긴 어려웠다. 다만 연준은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 원칙(Principles for Reducing the Size of the Federal Reserve's Balance Sheet)'을 발표함으로써 정책 정상화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 통화정책 성명문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①정책금리 관련 포워드 가이던스 수정, ②자산매입 종료 시점 재확인 정도였다. 12월 FOMC 회의에서 '물가 상승률이 2%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최대 고용 평가 수준에 근접할 때까지 정책금리 유지’로 포워드 가이던스를 조정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강한 고용 시장을 언급하면서 '정책금리를 곧(soon) 인상하는 것이 적절'로 수정 했다. 머지 않아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을 시사한 것이다.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웰 의장 역시 여건이 적절하다면 3월 FOMC 회의 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노동시장이 매우, 매우 강하므로(very, very strong) 이를 심각하게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충분 히 금리 인상을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파웰 의장은 금리를 올릴 여지(quite a bit of room)가 꽤 있다고 발언해 정책금리 상단 레벨을 열어두었는데 이로 인해 미국채 장단기물 금리의 상승 폭이 확대되었다는 판단이다. 자산매입 관련해서는 기존의 속도 유지했 고 성명문에 자산매입 종료 시점을 이른 3월(early March)이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날 공개된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 원칙'는 과거 2014년 9월, 2015년 3월, 2019년 1월에 연준이 결정한 정책 정상화 원칙 및 계획과 거의 동일했다. 정책금리 조정은 연준 통화정책 기조 조정의 주요 수단이며 대차대조표 축소는 금리 인상 프로세스가 시작 이후에 실시 될 것을 재확인했다. 향후 연준이 결정할 통화정책 순서를 예상한다면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후 두 세 차례 추가 인상이 진 행되면 언제든 자산 축소가 시작 될 수 있다. 다만 파웰 의장은 현재로서는 정책 방향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 겸손 (humble)하고 민첩(nimble)하게 행동할 것을 강조한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자산 규모 축소 시점을 2분기 말 ~ 3분기 초로 예상하며 보유 자산의 원금 재투자 금액을 조정을 통해 실시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