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성장성 확인, 주택 마진 방어 현대건설의 4분기 매출액은 5조 1,8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8% 증가, 컨센서스에 비교적 부합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913 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2,345 억원 대비 18.4% 하회했으나, 당사 추정치 1,915 억원에 부합했다. 실적 컨센서스 하회의 주 원인은 최종 정산 장기화로 인해 충당금 설정 리스크가 있던 UAE 미르파 담수복합화력발전을 포함, 기타 해외 현장에서 미청구공사미수금 대손상각 1,500 억원이 반영된데에 기인한다. 해외부문 우량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별도부문 해외 탑라인 성장성이 확인된 점은 긍정적이다. 별도 기준 2021년 분양의 경우 기존 가이던스에 다소 못미치는 26,741 세대를 공급했으나, 이는 2020 년 대비 35% 증가한 수준으로 주택 사업 실적 호조의 근거가 된다. 2022년 주택, 해외 양방향 성장이 본격적으로 확인되면서 탑라인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나, 국내 부문 안전 이슈에 따른 비용 증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을 고려하여 마진율은 다소 보수적으로 추정했다.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 업종 리스크가 걷히기를 기대 현대건설의 12M Forward PBR은 0.63X로, 코로나19 당시 밴드 하단인 0.5X에 가깝게 붙었다. 그간 현대건설은 해외 수주 저력과 국내 주택의 안정적 실적 기조로 Peer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았으나, 현재 밸류에이션 레벨은 업종 평균 밸류에이션 수준이다. 섹터 전반을 아우르는 안전 이슈로 인한 센티먼트 악화를 고려, 적용 멀티플의 축소로 목표주가를 기준 74,000 원에서 58,000 원으로 21.6% 하향 조정한다. 다만, 우호적인 플랜트 발주 환경 기조와 과거 대비 완화된 시장 경쟁강도를 고려할 때 현 주가 레벨은 지나친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되어, 대형 건설주 내 Top-picks 추천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