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은행주의 실적 지표는 한국 대형 은행지주들과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NIM 은 하락 중이고, 충당금은 이미 환입 사이클입니다. NIM 하락은 조달부채가 원인인데, 국내은행은 여신과 조달 환경이 모두 우호적이란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국내 은행의 충당금 환입은, 가능하다면, 2023 년부터 인식될 전망입니다. NIM: 금리 상승에도 마진은 하락 미국 대형 은행주 6사(*)의 실적 특징을 살펴보면 한국 대형 은행주들과 상반된 두 가지가 있음. (1) 순이자마진(NIM) 의 하락과 (2) 대손충당금의 환입(-)임 (*S&P 구성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순으로 추출,JPM, BoA, Citi, WFC, USB, PNC) 미국 대형 은행주 6사의 평균 NIM은 4Q21 2.00%로 9bp YoY 하락하며 추세적인 하락을 지속함 (6사 평균 NIM: 2019 년 분기 평균 2.70% 2020년 분기 평균 2.26% 2021년 분기 평균 2.01%) 금리 상승과 대출자산 성장에도 불구하고 마진율이 악화된 주 원인은 자산-부채 미스매칭에 있음. 팬데믹 이후의 예금 수요 증가로 6개 은행주의 예금 잔액은 1Q20~4Q21동안 평균 4.0% QoQ 증가. 특히 요구불을 제외한 원가성 예금이 5.7% QoQ 증가함. 반면 대출은 같은 기간 평균 0.2% QoQ 증가하는 데 그침 이로 인해 6개사의 NIM은 NIS보다 가파른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순이자이익은 1Q21까지 오히려 감소함 반면 한국 대형 은행지주 4사(*)는 같은 기준으로 산출한 예금과 대출 증가율이 유사(각각 2.5% QoQ, 2.6% QoQ)한 가운데 NIS도 상승하면서 유의미한 이자이익의 성장을 나타내고 있음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충당금: 대규모 전입 이후 환입 흐름 미국 대형 은행주는 COVID-19 확산 초기인 1Q20, 그 직후인 2Q20에 대규모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전입. JP모건은 2Q20에만 105억달러(12.8조원)의 대손비용을 인식 대규모 충당 이후 1Q21부터 본격적인 환입이 시작됨. 6사 합산 충당금은 2020년 674억달러, 2021년 -237억달러 기록 선제적 전입에 따른 리바운드 효과를 제거하기 위해 1Q20~4Q21 분기 평균을 보면, 6사 합산 충당금은 55억달러로 2019년 분기 평균 56억달러와 유사한 수준임 반면 한국 대형 은행지주 4사는 1Q20~3Q21동안 분기 평균 8,340억원의 충당금을 순전입함. 이는 2019년 분기 평균 대비 21% 증가한 수준. 동시에 금융당국이 4Q21 실적에 스트레스 테스트에 준하는 충당금 추가 반영을 요구하고 있 어 충당금 증가율은 더 높아질 전망 한국 은행주의 NIM은 1H22 강세, 환입 시점은 2023년 전망 금리 흐름을 고려하면 한국 대형 은행의 NIM은 2022년 상반기에 높은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 2년간 이어진 대손충당금의 보수적 전입은 credit risk를 제한하겠으나, 2022년 5월부터 실제 연체가 발생할 것을 고려 하면 연내 환입은 이른 것으로 판단. 부실의 강도가 대비한 충당금보다 낮다면, 2023년부터 환입이 가능할 전망 2021년 NIM 흐름상 우위에도 불구하고, 규제 환경 등에 의해 한국 은행주의 12M 수익률은 미국 은행주를 7%p 하 회. 금리 수혜와 견조한 펀더멘털에 따라, 한국 은행주는 연간 KOSPI 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