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냉장고의 장기적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

현지 생산 제품이 대부분으로, 전자제품 관련 수입규제가 까다로워

시장 규모 및 동향

전 세계적으로 냉장고는 주요 가전제품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글로벌 시장 규모가 1170억달러에 이른다. Statist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냉장고 시장은 2024년까지 약 9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장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12.5%의 성장률로 추정되며, 2029년에 약 17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외식이나 배달 음식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했지만, 냉장고는 인도네시아 가정에 있어서 식료품의 보관을 위해 없어서는 안될 가전제품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 내 브랜드별 점유율의 경우, 샤프(SHARP)가 3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엘지(LG)가 24.8%, 폴리트론(Polytron)이 20.6%, 삼성(Samsung)이 13.6%로 그 뒤를 잇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합리적인 가격의 냉장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격과 성능을 적절히 비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Databoks Indonesia에 따르면, 특히 경제적인 면이나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는 모델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최근 인도네시아 가전제품 시장은 소셜미디어와 디지털 트렌드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소비자들과 접점을 만드는 경우가 많고, 제품을 홍보하거나 리뷰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한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높은 디지털 미디어 매체(틱톡, 인스타그램 등) 사용에 따라 소셜미디어가 가장 효과적인 홍보수단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이탈리아 브랜드인 스메그(SMEG) 사는 작년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고급가전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브랜드와 독특한 디자인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가전제품들 브랜드 중에서 할랄 인증을 받아 이를 홍보에 이용하는 브랜드들도 있는데, 샤프(Sharp)사에서 출시한 할랄인증 냉장고가 대표적인 사례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무슬림협의회(MU)I는 할랄 인증규정이 냉장고, 조리 기구, 양말, 종이, 심지어 벽 페인트와 같은 유틸리티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이는 할랄제품 보증에 관한 2014년 법률 제 33호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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