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 판재 시장 내 한국산 후판 제품, 압도적 점유율로 1위

건설·자동차 산업 성장에 따른 고강도 철강 판재 수요 증가

상품명 및 HS Code

HS 코드 7208은 폭이 600밀리미터 이상인 철이나 비합금강의 평판압연제품으로, 열간(熱間)압연된 것에 한하며 클래드(clad), 도금, 도포 처리가 되지 않은 제품을 지칭한다. 하위 분류인 HS 코드 7208.51은 판재의 두께가 10밀리미터를 초과하는 것으로 한정한다. 이 제품은 열간 압연을 통해 강도와 내구성이 강화돼 고온·고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따라서 대형 구조물, 중장비, 산업 기계 제조 등 내구성이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인 소재로 사용된다.

철강 판재 (평판압연강재) 시장동향

철강 판재(평판압연강재)는 철강 시장의 중요한 부문으로, 건설, 자동차,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 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북미 철강 판재 시장 규모는 1억4798만 톤으로, 2027년까지 연평균 5.3%의 성장률로 1억9127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북미 철강 판재 시장의 성장은 건설 및 인프라 산업의 활발한 투자가 견인하고 있다. 미국의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안(IIJA)은 고속도로, 식수 및 폐수 인프라, 홍수 완화 프로젝트 등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했으며, 특히 고속도로와 도로망 개선을 위해 3430억 달러가 배정됐다. 미국철강협회(AISI)는 인프라에 10억 달러가 투자될 때마다 약 5만 숏톤(약 4만5360톤)의 철강이 필요하다고 추산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속도로 부문에 배정된 예산만으로도 약 170만 숏톤(약 154만2000톤) 이상의 추가 철강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철강 판재에 대한 수요를 견고히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북미 철강 판재 시장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은 자동차 산업이다. 북미의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은 차량의 경량화와 안전성 강화를 위해 고강도 철강 판재 사용을 점점 늘리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생산 확대에 따라,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Strength Steel)'과 같은 경량 소재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첨단 강철은 차량 무게를 줄이면서도 충격 흡수와 내구성을 유지해 연료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한다. 이는 북미 철강 판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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