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식품시장, MZ 세대가 변화 주도

유연한 채식인 플렉시테리언 인기

최근 몇 년간 플렉시테리언 식품은 이탈리아 소비자들, 특히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의 식품 선택을 이끄는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플렉시테리언은 주로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면서도 가끔 육류나 생선을 포함하는 유연한 식단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이 유연한 접근 방식은 건강, 환경, 그리고 윤리적 소비에 관심이 있지만, 완전한 채식주의나 비건 생활 방식을 실천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탈리아의 플렉시테리언 식품 시장은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 역시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 업체인 Bonafide Research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식물성 식품 시장은 약 6.1억 유로 규모로 추정되며 연평균 8~10%의 성장률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psos의 2024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탈리아인의 42%가 플렉시테리언 식단을 따르고 있으며, 그 중 12%는 일년 내내 이를 지속하고, 30%는 가끔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9%가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였다고 응답함에 따라, 플렉시테리언과 같은 부분 채식주의자들의 수요가 식물성 식품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플렉시테리언 인기 이유

이탈리아는 전통적으로 지중해식 식단을 선호하며, 이는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강조한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플렉시테리언 식단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건강을 유지하면서도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유럽 식품 혁신 협회(EIT Food)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 소비자들은 건강, 지속 가능성, 동물 복지를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하며, 이러한 이유로 플렉시테리언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트렌드이다.

플렉시테리언 트렌드는 건강과 지속 가능성,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결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소비자들은 고기 섭취를 줄이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며, 식물성 식품이 항생제나 호르몬 위험이 적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는 식물성 대체 고기, 채식 피자, 파스타와 같은 제품 수요 증가와 함께 비건 치즈, 두유 및 아몬드 우유와 같은 유제품 대체품이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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