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신규 자동차 구매 대신 유지보수를 위한 부품 수요 증가

2024년 8월 누적 기준, 자동차 부품 수입액 전년 대비 10% 성장

시장동향

2020년 팬데믹 당시 페루 경제는 10.9% 역성장했으며, 민간 소비 역시 큰 타격을 입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2% 감소한 11만2181대였다. 그러나 2021년 이후 경제가 회복되고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해 자동차 판매량은 증가해 2023년에는 16만4485대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자동차 판매량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 7월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 페루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Toyota Peru는 2023년 경제가 0.6% 역성장한 이후 고용시장 침체, 소비 둔화 등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경제가 완만히 회복하면서 2024년 4분기부터 다시 판매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버스, 화물차, 트랙터를 포함한 대형차 판매량은 2021년 이후 2% 이하의 변동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해 왔고, 2024년 7월에는 1만346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2020년 이후 법령 005-2020-MTC에 따라 중고 승용차 수입이 연식 5년에서 2년 및 3만2000km 이하로 제한됐고, 이듬해 2021년 자동차 부품(HS 8708) 수입은 2019년 대비 19% 증가했다. 페루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페루 자동차 평균 연식은 13년으로 노후 차량이 많고 지방 도시는 도로 정비가 미흡하여 차량 유지를 위한 부품 수요가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페루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인 광업 생산을 위한 중장비 부품 수요가 높다. 페루 광산용 중장비는 4000m 이상의 고도에서 이용되며, 하루 최대 22시간씩 사용되는 등 강도 높은 환경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부품 마모가 빈번하다. 이에 따라 부품 구매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으며, 최근에는 광업뿐만 아니라 건설업 호황으로 인해 굴삭기, 로더(Loader) 등의 부품 및 액세서리 수입이 늘고 있다.

최근 3년 수입 동향

2021년 9129만 달러였던 수입액은 2022년 전년 대비 5.7% 증가한 9648만 달러를 기록했고, 2023년 3% 성장해 9900만 달러를 넘어섰다. 2024년 7월 기준, 수입 성장세는 지속되어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6172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4년 12월까지 이러한 성장이 계속되어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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