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을 딛고 다시 비상하는 태국의 관광 산업과 호텔업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경쟁력 회복과 호텔 매출 구조의 변화

태국 호텔(Hospitality) 산업 개요

태국은 전통적으로 관광산업이 발달한 국가로, 태국의 호텔산업은 2017~2019년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등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발발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자, 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서 비중이 급격히 하락했다. 2020년 태국 국내총생산의 1%, 2021년에는 0.6%를 기록하는 등 국내총생산에 대한 기여도가 급감했다. 2022년 팬데믹이 점차 완화되자 관광이 되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숙박산업이 점차 회복됐다.

리서치 회사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2024년 태국의 호텔산업 시장 규모는 14억2000만 달러로 추정되며, 2024~2029년 연평균 5.7%의 성장률을 기록해, 2029년에는 시장 규모가 18억7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여행 및 관광 발전 지수(Travel and Tourism Development Index)에 따르면, 태국은 117개국 중 36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9위, 동남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태국의 호텔산업은 진화하는 소비자 선호도와 글로벌 트렌드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친환경 이니셔티브와 웰니스 서비스를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관광으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호텔 개발과 서비스 구성에 있어서 환경보호 및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비대면 체크인·모바일 객실 키·가상 컨시어지 서비스와 같이 ICT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찾고 있다.

미진한 2023년 회복세, 2024년 회복될 것으로 전망

아직 태국의 관광산업은 코로나 이전을 완벽하게 회복하고 있지는 못한 상태이다. 2022년 1066만 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입국자 수는 2023년 2815만 명을 기록했으며, 2023년 12월 입국자 수는 326만 명으로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2023년 관광객 수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3990만 명)의 7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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