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주스 시장 2032년에 1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높은 비만율과 설탕세 등으로 인해 무가당, 유기농 주스에 대한 수요 증가

사우디 주스 시장동향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스 시장은 전년대비 약1.2% 성장한 약 7억 리터 규모로, 약 11억8000만 달러 규모에 이른다. 2020년, 전년대비 12% 감소했던 주스시장은 2021년부터 다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더운 날씨와 건강한 음료에 대한 수요 증가는 주스 시장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컨설팅업체인 IMARC 그룹 리포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스시장이 2032년까지 4.2%가량 꾸준히 성장하여 총 17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 전략에 따라 2030년까지 총 1억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할 계획으로,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주스 소비자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팬데믹 시기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자연적이고 영양가 높은 음료에 대한 선호가 늘어나면서 무설탕, 저칼로리, 유기농 주스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 비만 관측소 (Global Obesity Observatory)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인 중 38.2%가 과체중이고 20.2%가 비만에 해당하는데, 이는 사우디의 공공 보건 시스템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

2017년 신설된 특별소비세 (Excise Tax)는 무설탕 주스(25-99% 주스)의 점유율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특별소비세에 따르면 담배, 탄산음료, 에너지음료, 당류가 함유된 음료, 전자담배 등의 물품은 부가가치세(VAT, 15%)와 별도로 추가 과세되며, 가당주스의 경우 50%의 추가 세금이 부과된다.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HS코드 2009 기준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스 수입규모는 약 3억 달러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스페인, 인도, 중국, 네덜란드, 쿠웨이트 등이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23년 기준 약 10만 달러로 43위에 해당한다. 특징으로는 튀르키예로부터의 수입이 2023년부터 크게 증가하였다.

경쟁동향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스는 주로 사우디회사의 브랜드들이 상위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브랜드 기준으로 보면, Almarai, Al Rabie, Nadec, Suntop등 상위 4개 브랜드가 2023년 기준 전체 점유율의 50% 이상이었다. 기업기준으로 보면, Almarai Co. Ltd, Al Rabie Al Saudia Dairy Co. Ltd, National Agricultural Development Co (NADEC), Binzagr Co-Ro Ltd가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유통구조

2023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주스의 94%가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판매되었다. 2019년 1% 미만이었던 온라인 판매비중이 6%로 상승한 것을 볼 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상품들은 오프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35%가 슈퍼마켓에서 판매되었고, 29%는 로컬 식료품점에서, 21%가 하이퍼마켓에서 판매되었다. 현지 대형 마트로는 까르푸(Carrefour), 타미미(Tamimi), 판다(Panda) 등이 있으며, 대형 마트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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