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원의 대대적 LED 전환 정책이 시장 성장에 주효

2023년 한국의 대인도 수출액은 전년대비 47.5% 확대

발광다이오드(LED)는 HS code 854141에 속한다. LED는 전기 에너지를 빛으로 변환시키는 반도체 소자(Semiconductor Device)로, 기존 백열등, 형광등과는 달리 전력 소모도 적고 수명 또한 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백열등과 비교하면 에너지 소비가 75% 적고, 수명도 최대 25배 이상 길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 동향

LED는 주거용, 상업용, 가로등과 같은 실외 조명, 자동차 조명, 전자제품의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도시화로 인한 주택 수요가 급증하고, 교통 인프라 구축에 따라 가로등의 수요가 확대되는 등 LED의 주요 사용처가 다양해지고 있다. 

LED의 높은 범용성과 수요 확대에 따라 LED 칩, 발광다이오드의 중요성 역시 대두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LED 칩, 발광다이오드(조명 소자) 시장 규모는 278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9년까지 매년 평균 11.9%씩 성장하며 52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ED 칩 시장은 효율성, 밝기, 연색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발전하고 있으며 자동차 분야를 필두로 고성능 LED 칩에 대한 다양한 산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도의 LED 칩, 발광다이오드 시장은 LED 전구에 대한 수요 확대와 함께 급속한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2014년 기준 0.3%에 불과했던 LED의 인도 전구 시장 점유율은 4년 만에 46%로 성장하며 큰 폭으로 확대됐다. 동 기간 LED 전구의 가격은 6.4달러에서 1달러로 하락했고, 판매량 또한 500만 개에서 6억 7000만 개로 급증했다.

LED 시장으로의 전환을 이끈 것은 인도 정부가 시행한 ‘UJALA(Unnat Jyoti by Affordable LEDs for All)’ 캠페인의 역할이 크다. 인도 정부는 2015년 가구 조명의 대부분을 LED로 전환하기 위해 동 정책을 시행했다. 인도 전력부(Ministry of Power) 산하 합작사인 에너지효율서비스공사(EESL)를 통해 대규모 LED 공급을 위한 공개 입찰을 시행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LED를 판매하는 등 기존 조명 시스템에서 LED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인도 언론정보국(Press Information Bureau)에 따르면, 그 결과 UJALA 정책하에 약 3억 6000만 개의 LED가 공급됐다. 또한 연간 약 477억 kWh의 에너지 절약, 연간 약 23억 달러의 비용 절감, 연간 3,800만 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소 등의 성과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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