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체증 문제 등으로 새 이동 수단 필요

인도 이륜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 풍부

인도의 교통체증과 오토바이 택시의 도입

2024년 6월 26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정부는 뭄바이 및 기타 도시를 포함한 주요 지역에서의 오토바이 택시 운영을 승인했다. 오토바이 택시는 뭄바이의 경우 반경 10km 이내에서 운행할 수 있으며, 다른 도시에서는 운행 반경이 5km가 될 예정이다. 또한 모든 오토바이에 GPS가 탑재돼 있어야 한다. 이러한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플랫폼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사업자등록을 해야 하며, 운전기사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2년 전, 인도 연방 정부는 오토바이 택시 도입을 승인한 바 있으나, 마하라슈트라주 정부에서는 한동안 관련 세부 규정을 제정하고 면허를 부여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리고 2024년 6월 마하라슈트라는 텔랑가나, 안드라프라데시, 서벵골, 카르나타카에 이어 인도에서 오토바이 택시를 허가한 13번째 주가 됐다.

기차와 버스로 구성된 뭄바이의 대중 교통 시스템은 근무 시간 중 이용객 수가 상당하다. 종종 뭄바이의 생명선이라고 불리는 뭄바이의 교외 철도망은 가장 바쁜 시간대에 수용 인원의 300% 이상으로 운영되며 수백만 명의 통근자들이 열차에 꽉 차 있다. 이러한 혼잡은 도로에서도 나타나는데, 버스는 교통 체증으로 인해 일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어 승객들에게 상당한 지연과 불편을 초래한다.

환승 시스템이 잘 되어있지 않다는 점은 이러한 문제를 악화시켜 많은 사람들이 개인 차량이나 오토릭샤에 의존하도록 강요하며, 이는 교통 혼잡과 오염을 더욱 가중시킨다. 뭄바이 대중 교통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도심 대중교통 솔루션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륜차에 대한 인도의 애정은 인도의 교통 상황 및 소득 수준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이륜차는 경제적이고, 접근성이 좋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륜차 이동수단 덕분에 이동성이 증가됏고, 간접적으로 경제 활성화가 이뤄졌다. 그러나, 인도는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이륜차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여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에 비해서는 인구수 대비 보급률이 낮은 편이다. 인도의 이륜차 보급률(인구 1000명당 143대)과 1인당 GDP(2389달러)는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여러 아세안 국가에 비해 상당히 뒤처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1인당 GDP와 가계 가처분 소득의 증가는 구매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인도 내 이륜차 시장의 성장에 엄청난 잠재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