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인프라, 디지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 다대

한국산 수입 규모는 23년 기준 전년대비 504% 성장

상품명 및 HS code

HS코드 850710는 피스톤식 엔진 시동에 사용되는 납 축전지를 의미한다.

시장 동향

납 축전지는 납을 전극으로, 황산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이차전지 중 하나다. 주로 내연기관 자동차의 배터리로 사용되며, 시동용 그리고 전장 부품에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 등을 한다. 전기차에는 대부분 리튬이온전지가 사용되지만, 시동용과 같이 전장 부품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납 축전지가 탑재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납 축전지는 UPS(무정전전원장치), 재생 에너지 저장, 산업 현장 등에 주로 사용된다.

현지 리서치사 ‘TechSci Research’에 따르면, 2023년 인도의 납 축전지 시장 규모는 약 44억 9,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9년까지 매년 7%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납 축전지를 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자동차용 SLI(Starting, Lighting, Ignition; 시동, 점등, 점화) 배터리가 지배적이다. 2023년 기준 시장 점유율만 51%를 상회한다. 인도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인해 향후 몇 년간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요인

인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자동차 산업은 인도 제조업 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총 GDP에서는 약 7%를 차지하는 인도 경제의 엔진이다.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SIAM)에 따르면, 회계연도 2024년 기준 차량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증가했다. 차량 생산량 또한 284만 대로 전년도 규모인 259만 대와 비교하여 9.6% 성장했다. 자동차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납 축전지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거 인프라 구축은 인도 정부가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분야다. 또한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의 여러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수혜 대상자에게 주택 대출 이자 보조금을 지원해 주는 ‘Credit Linked Subsidy Scheme’, 저렴한 주택 단지를 건설하는 ‘Affordable Rental Housing Complexes’등의 정책이 있다. 이러한 정책과 도시화로 인해 주택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인도는 전력 인프라가 불안정한 지역이 다수 존재한다. 주택 전력의 백업(Back-up) 전원을 마련하기 위해 납 축전지가 사용되고 있다.

통신 산업도 납 축전지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납 축전지는 전력망을 의미하는 그리드(Grid) 장애 또는 정전 시 통신 타워에 전력을 공급하여 통신 연결에 중단이 생기지 않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인도 통신 규제국(Telecom Regulatory Authority of Indi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5월 31일 기준 전화 가입자 수는 12억 명을 돌파했다. FY24에는 통신 타워 설치의 급증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납 축전지 수요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시골 지역과의 연결성 확대를 위한 전력 백업 시스템 구축, 재생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 납 축전지가 사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