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격 변동이 민간소비에 미치는 영향 국제 비교 경제분석국 경제분석총괄과 박승호 경제분석관(6788-4671) 글로벌 주식・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주요국의 민간소비도 전반적으로 증가세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주식 및 부동산 가격은 확장적 통화정책 등으로 상승세 2020년 말 미국 주가는 2007년말 대비 130.7% 상승하였으며 일본, 독일, 한국은 각각 동기간 79.3%, 70.1%, 51.5% 상승 세계 주택가격은 2008년 이후 연평균 4.2%, 선진국은 2012년 이후 연평균 4.1%, 신흥국은 2007년말 이후 연평균 4.2% 상승 세계 민간소비는 2010년 이후 2.0~3.5%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의 민간소비는 2014~2019년 기간 연평균 2.9%의 증가 율을 기록 유로존 민간소비는 2014~2019년 연평균 1.6% 증가 OECD국가에 대한 패널데이터 분석 결과 부동산 및 주식 가격의 변동은 전반적으로 경제주체의 자산효과를 통하여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2000~2019년 기간에 대한 추정 결과 OECD(27개국)에서 민간소비와 주택가격, 주가 간에 유의수준 1%에 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양(+)의 관계가 존재 이는 주택(주식) 가격이 상승할 때 민간소비가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 금융위기 이전과 이후 기간에 대한 추정 결과 민간소비와 부동산 가격 간에 유의미한 양(+)의 관계가 두 기간 모두 나타났음 주가와 민간소비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양(+)의 관계는 금융위기 이전에는 나타났으나 금융위기 이후에는 나타나지 않음 국가별 분석 결과 일부 국가에서 민간소비와 자산가격 간에 유의미한 관계가 존재 2000~2019년 기간에 대한 6개국 분석에서 일본을 제외한 미국, 독일, 한국 등 5개국에서 민간소비와 주택 가격 간에 유의미한 양(+)의 관계가 존재 또한 미국, 일본 2개국은 유의수준 10%에서 주가와 민간소비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양(+) 관계가 나타남 한편 패널데이터 분석과 같이 6개국에 대해 금융위기 전후 기간을 분석한 결과 금융위기 이후 민간소비와 자산가격 간 통계적 유의성이 전반적으로 약화 이는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등에 따른 유동성 증가로 실물경제 여건과 자산가격 상승 간 괴리가 발생한 데 기인할 가능성 한편 우리나라는 2000~2019년 분석에서 나타났던 부동산 가격의 자산효과가 금융위기 이전과 이후 분석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국내 부동산의 자산효과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위해 임차 제도, 세대별 주택보유 특성 등 국내 부동산 시장의 특성을 검토할 필요 한편 국내 주식의 자산효과가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았는데 향후 검토시 주식시장 투자자의 거래・보유 특성 등을 고려한 심층 분석이 필요 경제・산업이슈 ※ 자산가격과 민간소비 간 연계성 관련 국내외 논문 등을 참조하여 작성 Ⅰ 113 1. 최근 동향 가. 글로벌 자산시장 동향 (1) 주식 시장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주가는 신흥국 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을 나타냄 선진국 주가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8년 큰 폭으로 하락하였으나 2009년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의 확장적 통화정책 등으로 전반적 상승세 선진국 주가는 2008년 42.1% 하락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2020년말 기준 2007년말 대비 69.3% 상승 신흥국 주가는 선진국과 달리 2008년 큰 폭의 하락세 이후 전반적으로 정체 양상 신흥국 주가는 2008년 54.5% 하락 이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하회하다 2018년 이후 상승하여 2020년말 기준 2007년말 대비 3.7% 상승 기록 주요 선진국 중 미국이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였으며 일본, 독일 순으로 높은 상승률 2020년 말 미국 주가는 2007년말 대비 130.7% 상승하였으며 일본, 독일은 각각 79.3%, 70.1% 상승 한편, 한국의 2020년말 주가는 2007년말 대비 51.5% 상승 [그림 1] 선진국・신흥국 주가 추이 [그림 2] 주요국 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