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영화산업의 스튜디오 시스템

할리우드 시스템의 시작

□ 미국 영화산업의 역사 자료에는 ‘할리우드의 스튜디오 시스템’(Hollywood Studio System) 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미국 영화산업의 황금기였던 1930-40 년대 막강한 영향력을 떨쳤던 5 대 메이저 스튜디오(MGM, 워너브러더스(Warner Bros.),
파라마운트(Paramount), 폭스(Fox), RKO Pictures)가 구축한 비즈니스 모델을 일컬음

● 이 모델은 스튜디오가 영화 제작과 배급, 상영과 관련한 모든 과정을 통제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으로, 영화사가 영화를 제작, 산하의 배급사를 통해 영화를 배급한 뒤 산하의 극장을 통해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한 영화와 관련된 수입이 모두 스튜디오로 돌아가게 되는 시스템을 말함
● 당시 할리우드 빅 5 의 스튜디오 시스템은 영화의 유통 과정만 통제한 것이 아니었음. 배우, 감독, 작가, 스태프 등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인력을 스튜디오 산하의 계약관계로 종속시켜 월급을 지급했으며, 이 시스템을 통해 스튜디오를 영화를 찍어내는 공장처럼 가동시켰음
● 또한,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 스튜디오 소유의 극장을 이용했는데, 인기 있는 영화와 인기 없는 영화를 묶어 배급하는 이른바 ‘블록 부킹(Block Booking)’ 전략을 취했음. 당시 소비자들은 보고 싶은 영화를 보기 위해 보고 싶지 않은 영화들까지 봐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음

● 이 같은 스튜디오 시스템을 통해 영화사들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미로 할리우드 빅 5, 또는 메이저 5 대 영화사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음. 시대에 따라 빅 5 또는 빅 6 로 불렸으며, 메이저 영화사인 빅 5 외에도 미니 메이저, 리틀 3 등 빅 5 와 더불어 할리우드의 니치 마켓에서 영화를 제작하고 배급하는 군소 스튜디오들이 공존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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