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캄보디아 영화산업 약사(略史)

1. 1940년대 이전: 캄보디아 영화의 태동

□ 프랑스 보호령 시기 캄보디아에 처음으로 영화가 소개됨

● 1909 년 10 월, 수도 프놈펜에 야외 상영관 ‘브리뇽(Brignon)’이 개관했다는 기록이 있음1)
● 이는 현재까지 확인된 캄보디아 최초의 영화 상영 기록이지만, 주변국 태국과 베트남에서는 이미 1890 년대 후반부터 영화 상영

    기록이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캄보디아에서도 1909 년보다 이른 시기에 영화 상영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음
● 영화 상영은 빠르게 확산되어 1920 년까지 전국의 모든 주요 도시에 상영관이 세워졌으며, 이동식 상영관이 순회하며 지방 시골

    지역에서도 영화를 접할 수 있게 됨2)
● 이 시기에는 주로 프랑스 영화를 수입하여 상영했으며, 미국 영화와 중국 영화도 상영됨3)

□ 1940 년대부터 캄보디아인이 직접 제작한 영화가 등장하기 시작함

● 1910 년대에 이르러 캄보디아에서 영화 촬영이 시작되었으나, 모두 유럽 영화인들에 의한 것임4)
● 1941 년 왕위에 오른 노로돔 씨하눅(Norodom Sihanouk)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아 <Tarzan Among the Kuoy>(c.1940),

    <Double Crime on the Maginot Line>(c.1943) 등의 단편영화를 제작함5)
● 이에 따라 노로돔 씨하눅을 캄보디아 최초의 영화제작자로 간주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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