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미국 경제의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경기회복세 둔화 전망도 제기되면서 향후 연준의 정책 대응과 시장 영향에 있어 불확실성이 확대 올 하반기 들어 성장 감속 하에서 고물가가 지속되는 ‘Slowflation 또는 Mild stagflation’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10월 CPI 발표 후 인플레 우려가 다시 확산 – 미 국채시장은 성장 감속과 고물가 지속 가능성을 반영하는 모습이며, 향후 인플레 향방과 통화정책 대응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리변동성이 확대 [시나리오] 연준 및 주요 IB의 기본 전망은 ‘골디락스’, 채권시장은 ‘슬로우플레이션’ 가능성을 높게 평가 중이며, 일각에서는 ‘과열’ 위험도 제기 골디락스: 잠재성장률(2% 내외)을 상회하는 회복세가 지속되고 공급망 병목도 완화되면서 인플레가 2~3%에서 안정화되는 것으로 현재 연준과 다수 IB의 전망이 이에 해당 – 이 경우 금리인상은 내년 말 1회 또는 내후년에 시작되지만 경기회복세 지속으로 금리인상 사이클 고점은 2.5% 수준으로 시장 전망(1.5% 내외)보다 높아질 가능성. 내년 장기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중단기물은 안정화되면서 장단기금리차는 확대 슬로우플레이션: 높은 물가압력이 지속되는 동시에 부양효과 감소, 중국 리스크 등의 하방위험으로 성장률이 둔화되는 완만한 형태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 예상을 상회하는 물가압력으로 연준은 결국 내년 중반부터 금리를 인상하고 연말 까지 추가 1~2회 인상. 경기회복 기간이 짧아져서 고점은 1.5% 수준에 그칠 소지 – 조기 금리인상 전망에 따라 단기금리가 추가 상승하고, 장기금리는 인플레 압력 지속과 성장세 감속(낮은 정책금리 고점) 요인이 상쇄되어 소폭 상승에 그칠 전망 과열: 경제가 완전한 정상화 과정에서 과열되고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지만 연준의 뒤늦은 대응(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시나리오 – 현재 연준이 금리인상을 인내한다는 기본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점차 물가위험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동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은 편 [전망 및 평가] 물가의 상방위험을 고려할 때 ‘슬로우플레이션’ 가능성이 가장 높고, 따라서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를 반영하면서 장기금리는 완만히 상승할 전망. 다만 경기와 물가 향방의 불확실성이 적지 않은 만큼 높은 금리변동성이 예상 권도현 | 부전문위원 (3705-6148) 김윤경 | 자본시장부장 (3705-6150) KCIF 2 Issue Analysis [이슈] 미국 경제의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경기회복세 둔화 전망도 제기되면서 향후 연준의 정책 대응과 시장 영향에 있어 불확실성이 확대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올 하반기 들어 고물가 장기화 가능성과 성장 하방위험의 부각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관한 우려가 지속 제기 – `70년대 미국은 두 차례 오일쇼크 등으로 물가가 급등하고 실업률이 증가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났으며, 연준이 인플레 안정을 위해 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하면서 결국 깊은 경기침체로 연결 – 최근의 스태그플레이션 논란은 공급 병목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인플레 압력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 –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더라도 침체나 정체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70년대 상황의 재현 가능성은 낮다는 인식 속에서도 고물가로 인해 시장의 의구심은 지속 • 미국의 10월 CPI 상승률이 6.2%, 근원 CPI는 4.6%로 컨센서스(5.9%, 4.3%)를 상회 금리 동향: 미국의 국채시장은 성장 둔화와 고물가 지속 우려를 반영하는 모습이며, 인플레 향방과 통화정책 대응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변동성이 확대 – 경기회복세 정점 통과 인식으로 4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장기금리는 9월 FOMC 이후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및 고물가 장기화 우려로 반등한 후 최근 에는 인플레이션과 성장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확대 – 중단기(2~5년) 금리는 인플레 압력에 대응한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 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그 결과 장단기금리차가 축소 • 10년·30년 금리는 3월말 고점 이후 각각 19bp, 51bp 하락한 반면(1.74%→1.55%, 2.41%→1.90%), 2년·5년 금리는 각각 35bp, 28bp 상승(0.16%→0.51%, 0.94%→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