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회복기로의 국면 전환
길었던 글로벌 의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리테일 브랜드의 경우 작년 4 분기를 기점으로 재고조정이 완전히 마무리되었으며, Restocking 이 충분히 가능한 환경이다. 홀세일 브랜드의 경우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있다. 상반기까지 추가적인 재고조정의 기간을 거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미국 리테일 브랜드를 주요 고 객사로 두고 있는 한세실업은 올해 편안한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다. Gap, AEO 등 일부 고객사들에게서 그토록 기다리던 Restocking 의 시그널이 조금씩 감 지되고 있다.

눈치 없게도 수요는 불안
글로벌 의류 재고가 많이 건전해졌기 때문에 의류 수요까지 좋았다면 강한 Restocking 을 예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의류 수요는 여전히 불안하다. 미국의 경우 경제가 견조하고 ‘23 년 초부터 점차 수요가 회복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 으나 그 강도는 아직 약하다. 유럽의 경우에는 높은 기준금리 속에 실업률이 증가하 며 수요가 좋지 않다.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까지 지속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인플레이션 안정화와 경제 둔화 둘 중 어느 것이 먼저 찾아올지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요에 
대한 강한 확신을 하기 어려운 것은 고객사도 마 찬가지일 것이기에 당분간은 재고가 건전한 미국의 리테일 고객사를 중심으로 중간 강도의 Restocking 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주가도 실적도 기대가 가장 없는 곳이 가장 편안한 투자처
재고조정 사이클이 종료됨에 따라 업황이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 국면으로의 전환되 는 와중에 수요는 불확실한 상황이라면, 실적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나 주가 부담이 없는 종목이 가장 투자하기 편하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경우 고객사인 아디다스의 재고조정이 작년 말을 기점으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 한 가시성은 높아졌으나, 주가 측면에서는 OEM 종목들 중에서 가장 외면 받아왔 다. ‘실적의 바닥에 대한 확인 🡪 주가의 추세적 전환’이라는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확실한 로직에 부합한다.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올해 상반기에 가장 편하게 매수할 만한 종목으로, 업종 내 Top-Pick 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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