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한 관련 국가에서 내연기관차 생산을 2035년 전후로 중단할 방침을 천명하자 전기차 및 배터리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은 역내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관련 업체간 합종연횡도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리튬이온전지가 주력인 가운데 한국, 중국, 일본업체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기업의 경우 부품업체 재편 등을 고려하여 순수 전기차로의 이행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게임체인저로서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하고 있다. 특유의 기술력, 풍부한 산업생태계, 관련 기업 간 긴밀한 협력관계가 일본 배터리기업의 강점이다. 전기차용 배터리산업은 ① 수익성 불투명, ② 차량원가의 46%를 차지하는 배터리원가 인하, ③ 막대한 투자재원 조달 곤란, ④ 희귀금속이나 희토류의 대체기술 개발 및 특정국 의존 축소, ⑤ 충전 인프라확충 및 보조금 유지 여부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나라도 ① 신형배터리 개발을 위한 협업체제 구축 강화, ② 배터리 원재료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 ③ 미·중 마찰과 자국 내 생산 강화 움직임에 대비, ④ 폐배터리의 재활용/재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일본기업과의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