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수출은 5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23.4%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연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8년의 동기간 수출 실적을 상회하는 것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작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격차가 커지면서 산업 간 수출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였으나 최근에는 거의 전 부문에 걸쳐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수출호조는 코로나19 경기침체로부터의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반등 효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비대면(untact) 경제 활성화, 환경에 대한 관심 제고로 인한 반사적 이익, 신성장 품목의 성장 가시화 등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전년의 기저효과, 비대면 수혜 품목 수요 둔화 등으로 상반기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수출 호조 지속을 위해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재편될 세계 교역구조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수출 품목의 구조전환 및 산업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 특히 팬데믹 이후 가속화될 비대면 경제 활성화 및 환경 규제 강화에 맞추어 수출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기이다. 대외적으로는 보호주의 무역 강화 등 불리한 교역환경 속에서 수출 증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