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탄소중립은 전세계 정부, 기업, 시민 모두에게 당면한 글로벌 명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 하에 글로벌 B2B 기업들은 어떤 탄소중립 전략을 가지고 있을까?
에너지 다소비 산업 부문인 화학, 에너지,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인 바스프, 쉘, 스칸스카, 지멘스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 전략을 분석하여 시사점을 얻고자 한다.
[목차]
1. 탄소중립을 위한 B2B 기업들의 숙제
2. (화학) 바스프의 2050 탄소중립 전략
3. (에너지) 쉘의 2050 탄소중립 전략
4. (건설) 스칸스카의 2045 탄소중립 전략
5. (엔지니어링) 지멘스의 2030 탄소중립 전략
6. 종합 및 시사점
[Executive Summary]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에너지 다소비 산업 부문에서 배출량을 적극 저감해야 하나, 구체적인 해법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음
○ 대표적인 B2B 4대 업종별 글로벌 선도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 전략을 분석하고 이들로부터 시사점을 얻고자 함
(화학) 바스프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성장’을 달성한 뒤 순차적으로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
○ 자사 공장 내 에너지 효율성 개선에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장 내 신재생 전력 사용을 높이며, 총 연구개발비의 절반을 저탄소 신공정 기술개발에 투자
○ 또한 Scope 1, 2를 넘어 Scope 3 배출량까지 측정하여 관리 중
(에너지) 쉘은 생태계 전반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대형 수요가들과 공동 이니셔티브를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CCS(탄소포집∙저장) 프로젝트에 투자 중
○ 선박 연료유의 주 고객인 해운업계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제시하여 공동 추진 중이며, 항공업계와는 지속가능한 항공유 개발을 위한 이니셔티브 추진 중
○ 자체 발생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저탄소 제품 확대, CCS 투자 등의 3대 전략으로 접근
(건설) 스칸스카는 2045년 넷제로 달성 목표로 건설 프로젝트별 자재/공법에 내포된 탄소량을 시각화하여 관리하는 고유의 툴(EC3) 개발, 공개
○ EC3는 약 2만 6천여 종 건설 자재의 탄소발자국을 보여주는 디지털 DB인데, 프로젝트 기획 초기부터 Embodied carbon을 시각화하여 저감하도록 유도
○ 파일럿 개발 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공개함으로써 건설 산업의 전 밸류체인에 걸친 탄소감축을 도모하고 이를 자사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활용
(엔지니어링) 지멘스는 2030 탄소중립을 위해 사내 내부탄소가격 부과, 그린 에너지 구매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며 고객 탄소배출 저감에도 적극적
○ 총 소요 전력의 70%를 그린 에너지로 구매하고, 각 부서별 내부탄소가격을 부과하여 탄소저감을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기금으로 활용
○ 고객의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신재생 산업에 활용되는 친환경 포트폴리오(EP)를 정의하고 관련 제품을 확대하는 데 주력
글로벌 B2B 기업들은 탄소중립 목표 시점과 추진 전략은 서로 다르지만, 업계 전반의 인식 수준을 높이고 공동 노력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 중
○ 각 사별 비즈니스 특성을 감안하여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세부 전략을 추진 중이며, 밸류체인 전체의 탄소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