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시작된 전미자동차노조(United Auto Workers, 이하 UAW)의 사상 초유 미국 완성차 Big3(GM, 포드, 스텔란티
스) 동시 파업은 4일이 경과했음에도 협상에서의 별도 진전 없이 파업 장기화 조짐이 고조. 또한, 협상이 조기 타결될 경
우 내년 선거를 앞둔 바이든 정부의 상황 고려 시 완성차 업체들의 추가 양보를 통한 UAW의 요구안이 상당 부분 수용
될 가능성 존재. 이에, 미국 완성차 Big3의 비용 증가 및 EV 전환에 대한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
사상 초유의 미국 완성차 Big3 동시 파업
· UAW는 향후 4년간 임금 36% 인상, 전기차 생산 확대 시 고용 안정성 강화 등을 완성차 업체에 요구해 왔으나, GM과 포
드는 최대 20% 인상, 스텔란티스는 즉각적인 10% 인상을 포함해 4년 6개월간 총 21% 인상을 제시 하며 대립
· 결국 14일 UAW와 사측 간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GM/포드/스텔란티스 이른바 '디트로이트 Big3' 공장에서 15일 자
정부터 UAW 설립 이후 88년만에 사상 첫 동시 파업 돌입
· 지난 15일 바이든 대통령은 협상 중재를 위해 노동부장관 대행 등 고위 당국자 파견에 대해 언급했으나, 파업 이후 4일이
지난 시점에서 아직 협상의 별도 진전이 없는 상황으로 파업 장기화 시 파업 참여 사업장 확대 가능성 존재
- UAW 위원장인 숀페인은 4일이 지난 상황에서 바이든 정부의 협상을 위한 노력은 ‘부재(Not at all)’한 상황이라고 언급
- 현재 파업 대상지는 미시간주 웨인에 위치한 포드 브롱코 생산공장, 오하이오주 톨리도에 있는 스텔란티스 지프차 공장, 미주리
주 웬츠빌 GM 픽업트럭 조립 공장으로 약 1.3만명이 파업에 참여 중
조기 협상 타결 또는 파업 장기화와 관계 없이 Big3의 경제적 타격은 불가피할 가능성
· (조기 타결 시) 내년 재선을 앞둔 바이든 정부의 표심 확보를 위해 UAW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타결될 확률이 높으며, 이는
Big3 완성차업체의 비용 증가 및 전기차 사업 전환에 대한 부담을 심화시킬 가능성
- UAW 파업의 주요 거점이라 할 수 있는 러스트벨트(Rust Belt)는 지난 대선 때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에 기여했던 곳으로 2024
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재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UAW 요구안을 상당부분 수용할 필요 존재
* 바이든대통령은지난15일백악관 연설에서 기업이익에 대한노동자분배필요성을 강조하며사실상 UAW의 파업을 지지
- 웰스파고에 따르면 UAW가 요구 중인 임금 인상, 생활비 지원, 퇴직자 의료혜택 조정 등이 수용될 경우 현재 Big3의 평균 시간
당 임금 수준은 $66에서 $132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 완성차업체들의 경우 전동화 전환에 따른 수익성 악화 구조 개선을 위해 인원 감축을 해온 상황에서 UAW의 고용 안정화 요구
수용할 경우 테슬라 등 주요 경쟁사 대비 전기차 사업 경쟁력 격차 심화 가능성
* 포드는10조원규모의전기차전환 투자 재원확보를 위해지난해미국내3천명에 이어지난6월1천명에대한추가 감원을단행
· (파업 장기화 시) 코로나19, 반도체 수급 이슈에서 벗어나 생산 정상화 상황에서 다시 생산량의 차질 및 기회 손실 발생이
불가피하며, 특히 Big3에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업체들의 재정상태 악화 등 현지 공급망 리스크 발생 가능성도 상존
- Anderson Economic Group에 따르면 UAW의 10일 파업 시 완성차 Big3 업체들의 금전적 손실은 $1.0억, 자동차 산업 전반에
는 $56.2억 규모의 경제적 손실 발생할 것으로 추정
- 지난 2019년 GM 소속 UAW의 42일간 파업 시 100여개 부품업체 공장 가동 중단 및 최대 12,000명 직원의 임시 해고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