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매각 이슈 본격화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롯데손해보험 매각이 본격화 되었으며 예상 매각 가격이 약
2.7 조~3.0 조원 수준이 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롯데손해보험의 주가가 2 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는 은행 기반 대형 금융지주 중 상대
적으로 손해보험 부문이 취약한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과 최근 카카오페이손해
보험 인수 등에 관심을 보였던 교보생명 등이 거론되고 있다.
1H23 재무 데이터 기준으로는 다소 높아 보이는 매각가
다만 1H23 재무 자료를 기준으로 심플하게 밸류에이션을 분석하는 경우 현재 언론
을 통해 거론되는 예상 매각가 2.7 조~3.0 조원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 해당 가격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현재 업계 최상위 대형
사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도 약 67~138%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적용될 필요
가 있으며 동사가 업계 중위권에 위치한 점을 감안하면 요구 프리미엄은 더욱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하게 1H23 기준으로 상장 주요 손보사 밸류에이션 평균과 경
영권 프리미엄 약 50~85% 가정을 적용해보면 대략적인 가격은 약 1.2 조~2.0 조
원 수준 정도가 예상된다. 여전히 남아있는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반영
이슈(3Q23)와 높은 FVPL 자산 비중으로 변동성이 커진 동사의 투자손익 등을 감
안하면 동사의 기업 가치는 3Q23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윤곽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대형사 수준의 밸류에이션 도달. 실질적 Peer 인 한화손보 관심 필요
9/19 기준 롯데손해보험의 시가총액은 9,636 억원을 기록하며 상위 3 개 손해보험
사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도달한 상황이다. 현재 주가가 매각 기대감을 기반으로 하
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모멘텀이 소멸되는 구간에서 급격한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우려가 있는 만큼 접근에 있어 다소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오히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시총 기준 대형 3 사 수준에 달하는 롯데손해보험의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규모 및 이익 수준에서 실질적인 Peer 로 볼 수
있는 한화손해보험의 밸류에이션 개선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단순하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100%로 가정하고 이를 차감한 롯데손해보험의 1H23
기준 PBR 및 조정 PBR 은 각각 0.33 배, 0.48 배 수준으로 한화손해보험의 1H23
기준 PBR 및 조정 PBR0.15 배, 0.29 배의 약 1.6~2.2 배 수준에 달한다. 롯데손해
보험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질수록 실질적인 Peer 에 해당하는 한화손해보험의 저가
매력이 부각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현재 상황에서는 시선을 돌려 한화손해보험을
한 번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