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점진적인 리스크 해소
2023년 7월 국내 건설 수주액은 전년동기 대비 44.9% 감소한 10.0조 원을
기록했다. 누계로는 21.9% 감소다. 공공 건축 부문이 소폭 상승한 것 외에 전
부문의 감소가 나타났다. 주택 인허가, 건축 허가면적 등 선행지표의 감소도
지속되고 있어 향후 수주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계획은 지난 달(8/8) 30.7만 세대에서 9/11일 기준
30.2만 세대로 소폭 줄었다. 상반기 기준 공급 물량은 7.5만 세대로 전년 동기
16.9만 세대 대비 56% 감소했으나 하반기에 들어서는 분양 공급이 조금씩 재
개되는 분위기다. 7~8월에는 월평균 2만 세대의 공급이 이루어졌으며, 9~12
월에는 월평균 약 3만 세대의 공급 계획이 잡혀있는 상태다. 7월 미분양은 전
월대비 3301세대 감소한 63087세대를 기록했다. 3월 이후 다섯 달 연속 감소
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679세대, 지방에서 2622세대 감소했다. 한편, 7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대비 358세대 감소했으며, 경기도, 대구, 경상북도에서
주로 감소가 나타났다.
해외: 발주도 수주도 양호
2023년 7월 MENA지역 프로젝트 계약액은 119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5.7% 증가했고,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액은 8월 누계 기준 219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를 기록했다. 최근 MEED지 기사에 따르면, 사우디
자프라 가스2 프로젝트 2번 패키지(24억 달러)에 대한 현대건설의 수주가 유
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절반씩 수주를 인
식하게 될 예정이다. 하반기 주요 수주 기대 프로젝트로는 파드힐리 가스, 사
파니아 가스, 네옴 터널, 옥사곤 항만, 인도네시아 CAP2, 미국 LNG 등이 있
다.
건설업 투자전략
건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Positive(긍정적)’로 유지한다. 인천 검단 붕괴
사고 이후 GS건설이 실시한 83개 건설현장의 자체 점검에 대해 국토교통부
가 적정한 것으로 확인시켜주면서 관련 리스크의 확대는 일단락됐다. 이로써
해외수주 모멘텀이나 실적 호조 등 긍정적인 이벤트들을 바탕으로 한 업종 주
가 반등이 보다 수월해 졌다는 판단이다.
종목으로는 해외 수주 기대감이 유효함과 동시에 신사업 포인트가 있거나 밸
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업체를 선호한다. 최선호주로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