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보고서는 금융기관 자신이 보유한 금융자산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방법론을 소개하는 140페이지 분량의 영문보고서이다. 탄소회계금융
협회(이하 PCAF: 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s)는
2015년 네덜란드 금융기관들이 모여 만든 비정부 협의체로, 2018년 미국
을 넘어 2019년 전 세계로 퍼진 비정부 기구이다. PCAF는 금융기관이 자
신의 대출, 투자 등 금융자산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어떻게 산정하는지 지
침서를 2020년 11월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금융기관의 자산을 6가지로 분류하고, 분류자산별로 온
실가스 배출량 산정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지침의 목적은 최근 사회적 화
두인 탄소 중립을 위한 준비 지원이다. 금융기관은 기업 본인의 탄소 중립
을 넘어 자산의 탄소 중립을 해야 한다. 탄소 중립을 위한 선행사항은 온
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이다. 기업 자신의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은 국내외
다양한 가이드라인이 제공되고 있기에 추진에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자산의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은 이 가이드라인들을 적용하기 어렵다. 이
에 PCAF에서 본 지침을 제작하게 된 것으로, 6대 분류자산별로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는 방법이 다르다.
금융기관은 본 가이드라인을 통해 분류자산별로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
축할 수 있지만, 고객으로부터의 자료확보 용이성 등의 이유로 모든 금융
자산에 대한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이 쉽지는 않다. 이에 각 금융기관 여
건에 따라 특정 금융자산의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부터 단계적으로 추진
해 나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