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 단체 관광 유입 → 면세 등 국내 실적 회복 가능
지난 8/10 중국 외교부를 통해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이 재개된다는 호재가
알려졌다. 이후 화장품사 주가는 이틀 만에 10~30% 급등하면서 면세 실적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8/15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소매판매(전체
+2.5% YoY, 화장품 -4.1% YoY)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하반기 중국 경기 부진
가능성이 불거졌고, 화장품사들의 주가는 급등 직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중국
소비 경기가 부진하면 해외여행 수요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6년 사드 배치 이후로 불거진 한한령과 팬데믹 기간을 포함해 대략 6
년 이상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여행 수요는 멈춰있었다. 중국 개별관광객들이 꾸
준히 늘어나는 추세였고, 현 시점 기준 한국~중국 간 항공 노선도 55~60% 가
량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억눌려 있던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개선될 것으
로 보이며, 국내 면세를 비롯해 내수 유통 채널들이 긍정적 수혜가 예상된다. 지
난주 언론을 통해 중국 단체 관광 입국에 대한 긍정적 사실들을 확인하고 있어
사실상 회복은 시간 문제라 판단한다.
2) 중국 소비 침체 → 非중국 매출 증가로 리스크 상쇄
사실 중국 로컬 소비는 불안 요소가 있다. 하지만 화장품 브랜드사들의 중국 매
출 비중은 5년 전 대비 상당히 줄었다. 주요 화장품 브랜드사들의 2022~2023년
해외 매출 비중은 평균 50%를 상회하지만, 중국 매출 비중은 25% 이하로 감소
했다. 해외 매출의 절반 혹은 절반 이상이 중국 외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셈이
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중국 로컬 매출 비중이 20%대로 타사 대비
큰 편이지만, 이들 대형사들의 투자 포인트는 중국 시장 회복에 기대기보다 구조
조정, 브랜드 리뉴얼 성과였다. 또한 중소형사들의 실적 강세는 대부분 국내와
일본, 북미에서 나오는 성과들이다.
결론: 화장품 업종 업사이클 초기, 회복 강도의 문제
결론적으로 면세는 회복이 예상되고, 비중국에서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화장
품사들의 실적은 호재를 반영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회복 강도가 더딜 순 있
어도 회복으로의 방향성은 잡아나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를 비롯해 중
소 브랜드사에 대해 긍정적 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이 선호된다.